곳곳서 군불 때는 해외공사 수주
현대건설·대우건설·대림산업 등…각국서 입찰 경쟁
입력 : 2019-07-17 14:50:37 수정 : 2019-07-17 14:50:37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올 하반기 주요 건설사의 해외공사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사우디에서 잭팟을 터트린 현대건설은 물론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등이 주요 해외공사 프로젝트에서 수주가 예상된다. 국내 주택시장 경기 침체로 위기를 맡고 있는 건설사들이 해외공사로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곳은 현대건설이다. 이미 이달 초 사우디 아람코에서 3조2000억원에 달하는 ‘사우디 마잔 개발 프로그램 패키지 6, 패키지 12’ 플랜트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하반기에도 수주가 예상되는 해외공사 프로젝트가 다수 있다. 현대건설은 현재 알제리 복합화력(8억 달러), 콜롬비아 보고타 메트로(25억 달러), 인도네시아 수력 발전소(4억 달러), 필리핀·싱가포르 매립공사(15억 달러), 카타르·쿠웨이트 종합병원(50억 달러) 등의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올 하반기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수주 여부에 따라 분위기가 크게 바뀔 수 있다. 모잠비크 Area 4 LNG 액화플랜트(5억 달러), 나이지리아 LNG 7 EPC(지분 10억달러) 수주 참여가 예상된다. LNG 액화플랜트 시장은 해외 주요 건설사들이 카르텔(Bechtel 26%, JGC 19%, Chiyoda 15% 등)을 형성하고 있는 시장이다. 국내 건설사는 메인 컨소시엄으로 참여 기회 자체가 없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하반기 수주 여부에 따라 대우건설이 최초 카르텔에 입성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림산업은 올 4분기 3000억 규모의 러시아 옴스크 정유공장 수주, 6500억원 규모의 미국 USGC 2, 6000억원 규모의 오만 PTA 경쟁 입찰, 1000억원 규모의 태국 PTTGC 아로마틱스 수의계약 등이 예정돼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대림산업이 올해 목표한 플랜트 수주 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해외 수주 물량에 국내 수주 물량까지 합치면 올해 플랜트 분야에서 2조50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내다본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 공사 중심 건설사로 해외공사 수주액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다만 삼성전자 등 계열사 물량이 높아 순수 해외 발주 물량 확보가 지속 발전에 필요한 숙제로 남아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 하반기 미국 PTT글로벌케미칼 에탄 분해공장, 이집트 석유화학플랜트, 아제르바이잔 가스프로세싱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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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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