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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중 무역전쟁, 내년 글로벌 총생산 530조 증발"
글로벌 GDP 0.5% 타격…라가르드 "자해적 상황 막아야"
2019-06-06 17:42:13 2019-06-06 17:42:13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 글로벌 총생산이 4500억달러(530조원) 감소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내년도 글로벌 국내총생산(GDP)0.5% 떨어뜨릴 수 있는 수준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중 무역전쟁으로 내년 글로벌 총생산이 4500억달러(530조원) 감소할 것 이라고 경고했다. 사진/뉴시스
IMF는 오는 8일부터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를 앞두고 이같이 추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무역갈등에 대해 큰 우려를 갖고 있다""우리의 시급한 우선순위는 현재의 무역 긴장을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보호무역 조치들은 경제성장과 일자리뿐만 아니라 저소득 가구들에 충격을 가하게 된다""최근에 부과된 무역장벽을 제거하고 어떤 형태이든 추가적인 장벽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인해 오는 2020년 글로벌 GDP4500억달러 감소하면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GDP와 맞먹는 규모다.
 
라가르드 총재는 자해적인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중 관세는 투자와 생산성, 성장을 더욱 감소시킬 수 있다""미국이 제기한 멕시코 관세 역시 우려 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재의 무역 갈등으로 인한 패자는 미국, 중국, 그리고 세계경제라는 강한 증거가 있다""최근 취한 무역 장벽들을 없애고, 어떤 형태로든 무역장벽을 피함으로써 스스로에게 상처들을 안기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앞서 IMF는 미·중 무역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중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6.3%에서 6.2%0.1%포인트 하향조정했다. IMF가 지난 4월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올해 6.3%로 제시했는데 소폭 낮춰 잡은 것이다. 케네스 강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 부국장은 중국 베이징 기자회견에서 "만약 무역이 위협을 받고 타격을 입으면 성장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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