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외교부는 12일 “리비아 트리폴리에서 발생한 내전에 준하는 정세불안과 급격한 치안상황 악화로 인해 최성수 주 리비아대사를 포함한 공관원 전원이 임시 철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 공관원들은 인근 튀니지 수도인 튀니스 소재 주 리비아대사관 임시사무소로 임시 철수했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주요국 리비아 대사관도 이미 철수한 상태다.
외교부에 따르면 주 리비아 대사관은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에게 공관원 철수계획을 알리고 철수의사를 최종 문의하며 동반 철수를 권고했다. 수 차례 철수권고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민 4명 모두 철수의사가 없음을 최종 확인했으며 도움이 필요한 경우 신속히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외교부는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조직에 피랍된 한국인의 안전에 대해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시로 확인 중이며 무사귀환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1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60km 떨어진 가라불리 해안 부근에서 구조된 난민들이 리비아 해군선을 타고 트리폴리 항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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