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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논술지문 오류 자체 확인…"전원 동점처리"
2018-12-14 15:55:32 2018-12-14 16:01:19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2019학년도 논술전형 지문에서 오류를 자체 발견한 연세대가 검증을 거쳐 해당 문항을 전원 동점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는 14일 “지난 11월7일 실시한 2019학년도 논술전형 수학문제 ‘문항2’에서 문제 지문의 용어 오류를 사전 확인하고 이에 따른 학생들과 학부모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해당 문제를 전원 동점 처리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논술전형 수학 ‘문항2’는 “실수 전체의 집합에서 정의된 연속 함수 f(x)가 제시문에서 주어진 세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것”을 가정하고 풀도록 출제됐다. 그러나 주어진 세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함수는 ‘연속 함수’가 될 수 없었다.
 
연세대는 내부 채점·점검 과정에서 이 같은 오류 가능성을 발견했다. 즉시 수학 출제위원과 채점분과위원, 수학과 교수들이 해당 문항에 대한 1차 검증을 진행했고, 수학채점위원회가 오류를 최종 확인하자 연세대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사례를 원용해 해당 문항을 전원 동점처리하기로 결정했다.
 
연세대 관계자는 “이번 사례와 관련해, 법률자문교수단을 포함하는 특별위원회 구성으로 입학처 및 논술채점분과위원회 결정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확인했다”면서 “향후 출제제도 개선, 문제 검증 절차 강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연세대 서울캠퍼스 본관. 사진/연세대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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