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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베트남 출국…총리 면담 후 사업 점검
베트남 추가 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묵묵부답
2018-10-30 10:43:36 2018-10-30 10:43:51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오전 10시쯤 베트남 출장길에 올랐다. 이 부회장은 응웬쑤언푹 베트남 총리를 만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스마트폰과 가전 공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이날 9시50분쯤 김포국제공항에 나타난 이 부회장은 베트남 총리와의 면담이 누구의 요청에 의해 성사된 것인지, 공장 증설이나 투자계획 발표가 계획돼 있는지, 베트남 말고 다른 나라에도 방문하는지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이번 출장에는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과 삼성전자 임원들 수 명이 동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0일 베트남 출장을 떠났다. 사진/뉴스토마토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출장 배경에 대해 베트남에 스마트폰 공장 증설 및 투자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 4월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박닌 생산법인 10주년 기념 행사 후에 푹 총리를 만나 “삼성은 베트남에서 생산과 투자, 인력채용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면서 투자 확대를 시사했다. 또 삼성전자가 중국 현지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고전과 인건비 상승 등 어려운 상황을 겪으면서 톈진 생산법인을 철수하고 베트남으로 이전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베트남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3대 생산거점 중 하나로, 삼성전자는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의 절반인 1억5000만대를 베트남 박닌·타이응우옌 공장에서 만든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유럽, 중동 등 전 세계 120여개국에 수출된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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