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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총합 공조 솔루션', 현지화 전략으로 유럽 공략 박차
핵심 부품 기술력 기반…'친환경·고효율' 제품 소개
2018-10-17 13:49:49 2018-10-17 13:56:09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LG전자가 핵심 부품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총합 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유럽 공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16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공조 전시회 ‘칠벤타 2018’에 참가해 부품, 완제품, 설계, 제어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총합 공조 역량을 소개한다. '친환경·고효율'에 대한 수요가 높은 유럽에서 현지 특성에 맞춘 제품 등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LG 공조 솔루션은 부품 경쟁력과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유럽에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유럽 공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뤄냈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 시장에서 친환경과 고효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만큼 관련 기술력을 인정받은 LG전자 제품이 각광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가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16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공조 전시회 '칠벤타(Chillventa) 2018'에 참가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유럽에서 에너지효율 기준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친환경 보일러 ‘써마브이(Therma V)’를 선보인다. 써마브이는 외부 공기에서 얻는 열에너지를 사용하는 ‘공기열원식 히트펌프(AWHP)’를 사용한다. 화석연료를 태워 난방하는 일반적인 제품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이 적어 환경 친화적이다. ‘써마브이 모노블럭’ 제품은 실외기와 실내기가 하나로 합쳐져 설치도 간편하다.
 
또 설치공간을 확보하기 어려운 유럽 건물의 특성을 고려한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엠(Multi V M)’도 공개한다. 멀티브이 엠은 실외기를 구성하는 압축기와 열교환기가 각각의 모듈로 설계돼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용이하다. 아울러 실외기 설치에 대한 규제가 복잡한 유럽의 상황을 고려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고객이 공조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설계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솔루션도 함께 제시한다. ▲인공지능 인체감지 기능을 탑재한 4way 실내기 ▲건물 전체 공조를 분석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최적화된 냉·난방 환경을 제어하는 ‘비컨(BECON)’ ▲공간에 최적화된 공조 시스템을 설계하는 엔지니어링 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LG전자는 특히 유럽 공조 전시회 처음으로 공조 제품의 핵심부품인 '고효율 컴프레서'를 소개하는 전시관을 별도로 마련하고 부품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버터 리니어 컴프레서’와 ‘트윈 로타리 인버터 컴프레서’ 등은 LG만의 고효율 인버터 기술이 집약된 제품이다. 또 ‘R32’, ‘R290’등의 친환경 냉매를 활용해 유럽의 지구온난화지수(GWP)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압축기도 공개한다.  

이감규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 부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고효율 솔루션을 앞세워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총합 공조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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