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가 경제다, 경제가 평화다" 특별수행원 3분의1이 경제인
현정은·최정우, 경협 적극 역할…이재용 방북, 재벌 인식전환 계기
입력 : 2018-09-16 18:36:43 수정 : 2018-09-16 18:36:43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청와대가 16일 발표한 방북단에 포함된 52명의 특별수행원 중 경제인은 17명으로 3분의1을 차지한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은 “2000년과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도 4대그룹 총수가 함께했다. 정부는 ‘평화가 경제다, 경제가 평화다’라고 생각한다”면서  “지난 1차 정상회담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었다면 이번 3차 정상회담은 ‘평화가 새로운 미래를 만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남북경협이 쉽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정부가 남북 경제협력 준비에 상당한 무게를 뒀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제인 17명 중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포함됐다. 경제단체장 자격으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도 방북한다. 방북 경제인들은 리용남 경제담당 내각 부총리와의 면담이 예정돼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는 환영만찬 등을 계기로 만나거나 별도의 자리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이름도 눈에 띈다. 현 회장은 지난 83일 고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15주기를 맞아 금강산을 방문했을 당시 올해 안으로는 금강산관광이 재개됐으면 하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이 이끄는 포스코의 경우에는 남북 간 경협 재개를 대비해 일찍이 남북 경제협력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렸다.
 
삼성을 비롯한 재계에선 국정농단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이 방북하는 만큼, 이를 계기로 대기업에 대한 문 대통령의 인식 전환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
 
평양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16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 및 특별수행원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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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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