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수요에 D램 가격, 상반기까지 고공행진
입력 : 2018-01-11 18:27:53 수정 : 2018-01-11 18:27:53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D램 가격이 당분간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구글, 페이스북 등 미국 IT기업들이 앞다퉈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건립에 나서면서 늘어난 서버용 D램 수요가 전체 D램 가격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D램익스체인지는 11일 올 상반기 서버용 D램 가격 상승이 가파를 것으로 내다봤다. 16GB DDR4 2133/2400㎒ 제품의 평균가격은 2016년 4분기 83달러에서 지난해 말 153달러까지 약 85% 올랐다. 올 상반기에는 16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32GB DDR4 2133/2400㎒ 제품의 평균가격은 160달러에서 286달러까지 78% 올랐다. 이 역시 상반기에는 3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글로벌 IDC의 44%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IT기업(시너지리서치그룹 기준)들이 2020년까지 IDC를 10곳 이상 추가 건설할 계획을 세운 데 따른 것이다. IDC는 서버, 저장공간, 네트워크 등 IT 서비스 제공이 필요한 장비를 한 건물 안에서 통합 관리하는 시설이다. 한 곳당 1000만~2000만 GB 규모의 D램이 필요하다. 고화질 콘텐츠 이용 증가, 빅데이터 활용 증가로 IDC를 위한 고용량 D램 수요는 더욱 커지는 상황이다.
 
페이스북 IDC 내부. 사진/AP뉴시스
 
이에 따라 글로벌 D램 제조업체들은 생산능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평택공장 2층의 일부 또는 전부를 D램 생산에 쓰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화성공장의 일부 낸드플래시 설비도 D램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중국 우시공장 D램 생산설비 확대 등을 위해 전년보다 40% 가까이 늘어난 9조6000억원을 투자했다. 업계 관계자는 “D램 제조업체들은 고용량 서버용 D램 모듈 공급을 위해 10나노급 D램 비중을 높이고 있다”면서 “향후 D램 데이터 처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2133㎒ 제품들도 2666/2400㎒ 제품들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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