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포항 지진으로 음성통화량 3배 증가”
통신망 시스템은 이상 없어…지속 모니터링 중
입력 : 2017-11-15 17:24:54 수정 : 2017-11-15 17:32:50
[뉴스토마토 왕해나 기자] 경북 포항시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전국 음성통화량이 평소보다 최대 3배까지 급증했다. 경북·대구·포항의 경우 음성통화량이 9~10배까지 늘어났다. 다만 전체적인 통신망 시스템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9㎞지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했다. SK텔레콤은 포항 지진 직후 전국적으로 음성 통화량이 약 3배 증가했으며,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전·건물 붕괴로 약 50여 국소 중계기가 피해를 입었지만, 한 시간 만에 50% 이상은 원격 조치로 복구가 완료됐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전국 단위 비상상황반을 즉시 가동했다”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130여 명이 현장 대기 중이며, 발전기 차량과 이동기지국 10여 대가 출동했다”고 말했다.
 
KT도 지진 발생 당시 전국 LTE 데이터 트래픽은 약 80% 상승했으며 음성통화 관련 트래픽은 2~3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포항북구지역 음성통화는 9배까지 증가했다. KT 관계자는 “통신 시스템에 이상은 없으며,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트래픽이 15% 증가했고 음성통화는 10배 늘어났다”면서 “트래픽이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네트워크 문제는 없으나 관제센터에서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여진발생 등에 따른 통신시설 피해에 대응하기 위해 통신재난대응메뉴얼에 따른 ‘관심단계’를 발령했다. 과기부는 “통신사업자들로 하여금 지진 발생 지역의 중요 통신시설을 정말 점검하고 있다”면서 “만일의 통신망 장애에 대비해 우회소통로를 확보하고 비상복구반도 대기시키도록 했다”고 말했다.
 
포항 지진 피해 현장. 사진/뉴시스
 
왕해나 기자 haena0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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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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