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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특별감찰관, 사표 제출
검찰, 압수수색에 압박 느낀 듯
2016-08-29 17:54:28 2016-08-29 17:54:28
[뉴스토마토 최용민기자] 이석수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이 29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감찰내용 유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 특별감찰관은 이날 검찰의 압수수색이 실시되자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
 
특별감찰관실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받는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 직무수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 의혹과 이 특별감찰관의 감찰 유출 의혹을 동시에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은 이날 오전 우 수석의 가족회사인 '정강'과 서울 청진동 특별감찰관실 사무소 등 8곳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앞서 이 특별감찰관은 한 언론사 기자와 연락을 주고받으며 '감찰 내용을 누설해서는 안 된다'는 특별감찰관법 위반 의혹을 받아왔다. 검찰은 이날 사무실뿐만 아니라 이 특별감찰관과 해당 기자의 휴대전화도 각각 압수수색했다.
 
검찰 특별수사팀이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이석수 특별감찰관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치고 물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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