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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월 민간 고용 17만9000명 증가..4개월래 '최저'
2014-06-04 21:36:58 2014-06-04 21:41:1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 노동 시장이 4개월만에 가장 더딘 회복세를 나타냈다.
 
4일(현지시간) 미국의 민간 고용 조사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5월의 비농업부문 민간 고용이 전달보다 17만9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사전 전망치 21만명과 직전월의 수정치 21만5000명을 모두 하회한 결과로 지난 1월 이후 최저치기도 하다.
 
◇ADP 민간 고용 변동 추이(자료=ADP)
 
업종별로는 제조업에서의 고용이 1만명, 건설업에서의 고용이 1만4000명 증가했다. 금융 부문과 전문 서비스 분야의 일자리도 각각 6000개, 4만6000개나 창출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근로자 수가 500명 이상인 대기업의 신규 일자리가 3만7000개 늘었다. 50명 미만의 소형 기업에서는 8만2000명이, 중형 기업에서는 6만1000명이 새롭게 고용됐다.
 
카를로스 로드리게스 ADP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4월 겨울 한파 이후 최고 성적을 낸 미국의 고용 시장은 5월들어 잠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수준보다는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다.
 
ADP의 민간 고용 동향은 통상적으로 미국 노동부가 발표하는 고용보고서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는 6일 공개되는 5월의 비농업부문 신규 취업자 수가 21만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직전월의 28만8000명에서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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