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일대에서 실시되고 있는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상륙군 장병들이 15일 경북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해상돌격 연습을 하고 있다.(사진=해병대)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지난 10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경북 포항 일대에서 한국군 단독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해군과 해병대는 16일 이번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결정적 행동'을 독석리 해안에서 실시하며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높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합동상륙훈련은 육·해·공군과 해병대 합동전력 5700여 명이 참가하는 사단급 규모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을 비롯한 해군 함정과 동원선박, 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LOTS),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 상륙기동헬기(MUH-1)·해상초계기(P-8A)·전투기(FA-50)·수송기(C-130)·공격헬기(AH-64E) 등 항공기, 정찰·자폭 드론, 무인수상정, 다족보행로봇 등 다양한 유·무인 합동전력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합동상륙훈련은 작전계획 수립, 상륙군 장비·병력 탑재, 작전절차 숙달을 위한 연습, 목표지역으로의 이동, 작전환경 조성을 위한 작전, 상륙군 전력이 해상 및 공중돌격하는 결정적 행동, 후속 상륙 순으로 진행됩니다.
해군·해병대는 훈련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다양한 합동전력을 통합하며 작전개념에 입각한 상륙군의 해상·공중·공정돌격을 실시했습니다. 다변화된 미래 위협에 대비한 훈련과제들을 주요 상황과 연계해 시행했다는 게 훈련 관계자의 설명입니다.
이번 합동상륙훈련에는 현대전 변화에 따른 전투실험과 연계한 무인전력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상륙작전 중 함정 공격·방어와 대무인체계 운용능력을 검증하고, 상용위성 직수신체계를 활용해 정보획득 및 전장가시화 능력을 강화했습니다.
또 군수품 수송 드론과 무인수상정을 활용해 상륙군 긴급보급품 지원을 위한 수송수단 다변화 가능성도 검증했습니다.
목표지역으로의 이동단계에서는 적 잠수함·무인기 등 다중위협에 대비한 대잠전과 방공전, 적이 부설한 기뢰를 탐지·제거하는 기뢰대항작전 등이 실전적으로 진행됐습니다.
사단급 합동상륙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상륙군 장병들이15일 경북 포항 독석리 해안에서 다족보행로봇을 활용한 정찰을 준비하고 있다.(사진=해병대)
이날 진행된 결정적 행동에서 해병대 상륙군은 정해진 시각에 맞춰 해상과 공중을 통해 입체적으로 돌격하며 상륙목표들을 하나씩 확보했습니다. 특히 이번 훈련에서는 최초로 상륙해안 개척을 위해 해상에서 지뢰개척장비인 미클릭(MICLIC) 실사격(연습탄)이 있었고, 해상돌격의 제1파에는 무인수상정이 배치돼 상륙군의 생존성을 높였습니다.
상륙작전부대사령관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은 "합동상륙훈련은 해군과 해병대의 완벽한 팀워크와 지원작전부대의 합동성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회"라며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전략기동부대로서 국민에게 신뢰받고, 언제 어디서나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완수하는 강한 해병대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륙군사령관 박성순 해병소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해군·해병대가 원팀으로서 합동상륙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고 첨단과학기술을 활용한 유·무인 복합전력의 실전성을 검증할 수 있었다"며 "해군·해병대는 압도적인 힘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상륙기동부대사령관 정인철 해군준장은 "무인수상정 등 유·무인 복합체계를 활용한 최초돌격, 상륙작전 군수지원을 위한 해안양륙군수지원체계 검증 등 다양한 훈련과제를 완수하며 실전적으로 훈련이 진행됐다"며 "급변하는 전쟁 양상을 고려해 반드시 성공할 수 있는 상륙작전 수행능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결정적 행동을 완료한 해군·해병대는 오는 19일까지 후속상륙, 합동구조·의무훈련, 공중 전술지휘소 운용, 대량 전사상자 처치훈련 등 합동상륙훈련과 연계한 제대별 임무수행능력 강화 훈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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