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안창호함 2만8000㎞ 태평양 횡단 마치고 복귀
림팩 훈련서 단 한 번도 피탐되지 않고 모의 공격 28회 성공
국산 잠수함 장기 작전능력·해군 잠수함 작전 운용능력 입증
2026-09-01 16:05:02 2026-09-01 16:05:02
국내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된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이 161일간 태평양을 왕복 횡단하며 연합훈련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1일 진해 해군기지에 입항하고 있다.(사진=해군)
 
[뉴스토마토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캐나다 잠수함 사업 수주 지원과 연합 훈련을 위해 사상 첫 태평양 횡단에 나섰던 3000톤(t)급 국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이 1일 161일간의 항해를 무사히 마치고 모항인 진해기지에 복귀했습니다.
 
해군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해군잠수함사령부 연병장에서 곽광섭(중장) 해군작전사령관 주관으로 도산안창호함 입항 환영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25일 진해 해군기지를 출항한 도산안창호함은 캐나다 서부 빅토리아항과 미국 하와이, 괌 등을 거쳐 다시 진해로 복귀하는 2만 8000여㎞의 태평양 왕복 횡단 항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도산안창호함의 태평양 왕복 횡단 기록은 대한민국 잠수함 역사상 최초이자 국내 기술로 설계 및 건조한 잠수함 최초의 대기록입니다. 이는 한국의 첨단 조선기술로 건조한 잠수함의 우수한 작전 지속능력과 장비 신뢰성, 승조원 편의성 등을 전 세계에 입증한 것이어서 의미가 큽니다.
 
특히 도산안창호함은 3000t급 잠수함 최초로 참가한 환태평양훈련(RIMPAC)에서 다른 함정에게 단 한 번도 피탐되지 않으면서 총 28회의 모의 공격을 성공함으로써 국산 잠수함의 우수한 전투능력과 은밀성은 물론 한국 해군의 탁월한 잠수함 작전 운용능력을 과시했습니다.
 
또 도산안창호함은 한-캐나다 연합협력훈련에 참가해 양국 해군 간 상호운용성을 확인하고, 태평양 횡단 전 연합 전술지휘자동화체계(C4I)를 활용해 캐나다 태평양함대사령부와 교신에 성공하며 다국적 작전지휘능력을 입증했습니다.
  
곽 사령관은 격려사를 통해 "작전수행에서부터 교육훈련, 정비에 이르기까지 모든 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여 잠수함을 운용해 온 선배들과 지금 여기 있는 여러분 모두의 열정과 헌신적인 노력이 결합하여 일궈낸 위대한 결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병일(대령) 도산안창호함장은 "대한민국 해군과 잠수함의 역량을 입증해 낸 도산안창호함의 161일간의 항적은 전 세계에 국산 잠수함의 위상을 드높인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을 것"이라며 "최고의 팀워크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준 승조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며, 도산안창호함은 국민의 안전과 평화를 지키기 위해 ‘침묵의 수호자’로서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를 완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석종 국방전문기자 sto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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