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주하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밀리며 장중 7050선까지 급락한 끝에 7200선으로 내려앉았습니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에 더해
삼성전자(005930) 노사 협상 결렬과 중동 지정학적 긴장에 따른 방산주 차익실현 매물까지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은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52.86포인트(0.73%) 오른 7324.52에 출발했지만 장 초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한 뒤 하락 전환했고, 장중 한때 7053.84까지 밀리며 변동성을 키웠습니다. 이는 지난 4일 장중 기록한 6741.6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7107억원, 1조1053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2조929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최근 급등했던 반도체와 방산,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일 새벽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미국 반도체주가 반등 흐름을 보였지만 삼성전자 노사 협상 결렬에 따른 실망 매물이 출회되며 국내 반도체 업종에는 하방 압력이 우세했다"며 "방산 업종 역시 중동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코스닥 전 거래일보다 28.29포인트(2.61%) 내린 1056.0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전일 대비 3.32포인트(0.31%) 내린 1081.04에 출발한 뒤 장중 1038.23까지 떨어졌습니다. 외국인이 1941억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각각 573억원, 1309억원어치를 순매도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 대비 1.0원 내린 1506.8원에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7271.66)보다 62.71포인트(0.86%) 내린 7208.95에 마감한 2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종가가 표시되어 있다.(사진=뉴시스)
김주하 기자 juhah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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