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피해지원금 지급 시작…편의점 ‘특수’ 선점 경쟁
편의점 '반짝 소비' 기대감…대대적 할인 행사 나서
2026-04-27 16:01:47 2026-04-27 16:16:21
[뉴스토마토 이혜지 기자] 정부가 27일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을 시작했습니다. 지원금 사용이 가능한 소상공인 가맹점 중심으로 소비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편의점 업계에서는 할인 행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1차 지급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한부모가족 등 생활 기반이 취약한 계층입니다. 2차 지급은 다음달 18일부터 시작됩니다. 대상은 소득 하위 70%까지로 확대됩니다. 1인당 최대 60만원이 지급되며 사용 기한은 오는 8월31일까지입니다. 기한 내 사용하지 않은 금액은 자동 소멸됩니다. 해당 지원금은 온라인 쇼핑몰과 배달 애플리케이션과 유흥업종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연 매출 30억원 이하 소상공인 가맹점에서만 사용 가능합니다.
 
편의점 업계는 이번 지원금 지급이 매출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당시 GS25는 계란(64.5%)·과일(47.2%)·채소(43%) 등 신선식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60%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CU 역시 라면·즉석밥·음료 등 주요 품목 매출이 전월 대비 30% 이상 늘었고, 세븐일레븐도 즉석밥과 컵밥, 아이스크림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각 사는 생필품과 계란·채소 등 식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GS25는 PB 브랜드 '혜자로운'과 '리얼프라이스' 상품을 포함한 계란·즉석밥·두부·화장지·삼겹살 등 생필품 17종에 대해 카드 결제 시 25%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기존 매월 1일 시작하던 행사 일정도 앞당겨 라면과 스낵, 아이스크림 등 46종 할인 행사를 다음달 15일까지 병행합니다. 5월에는 행사 품목을 2500여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CU는 지난 21일부터 생필품과 주류 50여종에 대한 할인 행사를 시작했습니다. 수입 맥주 6입 상품은 최대 56%, 봉지라면은 최대 33% 할인 판매합니다. 냉동 삼겹살과 정육, 화장지, 물티슈 등 생활용품도 포함됐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후 QR코드를 활용할 경우 추가 할인도 제공됩니다.
 
세븐일레븐은 5월 한 달간 신선식품과 음료, 주류 등 총 200여종 상품을 할인 판매합니다. 계란과 두부, 콩나물 등 주요 식재료와 탄산음료, 맥주 등이 포함되며 일부 품목은 최대 50% 할인됩니다. 이마트24 역시 계란, 라면, 생수 등 생필품 50종에 대해 행사 카드 결제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일부 PB 상품에는 페이백 행사를 진행합니다.
 
다만 일부 할인 혜택이 특정 카드 결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을 전제로 하고 있어, 고령층 등 디지털 접근성이 낮은 소비자에게는 활용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한 직영점은 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해 소비자가 가맹점 여부를 사전에 확인해야 하는 불편도 있습니다. 정부는 이달 말부터 지도 서비스를 통해 사용 가능 매장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고유가 피해지원금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시스)
 
이혜지 기자 ziz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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