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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큰 집에"…지방 중대형 아파트 인기
2023-03-16 08:31:36 2023-03-16 08:31:36
수도권과 기타지방의 중소형·중대형 아파트 가격차
 
[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 주택시장에서 중대형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수도권 대비 중소형 아파트와의 가격차가 크지 않아 넓은 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 편이지만 그에 비해 공급은 부족해 희소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15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기타지방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4억6847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용 60㎡ 초과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3억567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1억6280만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 중대형(12억9408만원)과 중소형(8억5133만원) 아파트의 가격 차이는 4억4275만원으로 기타지방보다 높았습니다.
 
기타지방에서 높은 중대형 수요 대비 공급량은 부족한 상황입니다. 부동산R114 집계 결과,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기타지방에 공급된 중대형 아파트는 전체 물량(24만7478가구)의 약 7%(1만7358가구) 수준입니다.
 
향후 3년간 예정된 공급 물량(20만7360가구) 중 중대형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단 12%(2만4785가구)에 불과합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지방 주택시장 내 중대형 선호 현상이 짙어지고 있는 반면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올해 중대형 물량을 품은 분양 단지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방에서 중대형 면적으로 이뤄진 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영은 내달 충북 청주시에 '신영지웰 푸르지오 테크노폴리스 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입니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49층, 아파트 전용 84~130㎡ 총 1034가구와 오피스텔 전용 108㎡ 총 234실로 구성됩니다. 이번에는 아파트만 공급됩니다.
 
대우건설은 전북 정읍시에서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를 공급합니다. 단지 규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 84㎡ 577가구, 전용 110㎡ 130가구입니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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