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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코로나19 확산세 다소 주춤...안심할 단계 아니야"
2020-03-09 15:26:27 2020-03-09 15:26:27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앵커]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 온 코로나19 의심환자가 이 사실을 숨기고 서울백병원에 입원해 백병원 외래진료가 중단되고 응급실과 일부 병동이 폐쇄됐습니다. 정부 방역 당국은 법적 조치 가능성을 검토 중입니다. 국내 총 누적확진자는 오늘 0시 기준으로, 어제보다 248명이 늘어 7382명입니다. 외국의 경우 이탈리아 누적확진자가 7300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는 366명으로, 세계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팬데믹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욱 기자. 현재 코로나19 추가 확진자와 총 누적확진자는 몇명입니까?
 
[기자]
 
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늘 오전 0시를 기준으로 국내 새로 확진된 코로나19 환자는 총 738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날과 비교해 하루 사이 248명이 늘었습니다.
 
사망자도 3명 증가해 총 53명으로 늘었습니다. 새로 격리해제 된 사람은 36명으로 지금까지 총 166명이 격리해제 됐습니다. 검사 중인 사람은 현재 1만7458명으로 1918명이 줄어든 상황입니다.
 
새로 확진된 환자 가운데 약 87%인 216명이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대구가 19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 26명, 경기 11명, 서울 10명, 충남 4명, 세종 3명, 광주 2명, 대전·강원·충북 1명 입니다. 전북과 전남, 경남, 제주, 울산, 인천 지역은 신규 확진자가 없었습니다.
 
[앵커]
 
가파르게 치솟던 코로나19 증가세가 주춤하고 있습니다.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었다고요?
 
[기자]
 
네. 확산세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사이 발생한 확진자가 248명을 기록했는데, 신규 확진자가 2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6일 이후 12일 만입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253명을 기록한 이후 연일 400명 이상 발생했고, 어제는 367명을 기록해 처음으로 300명대까지 떨어졌습니다.
 
대구지역 추가 확진자 수도 200명 이하로 줄었습니다. 지난달 29일 하루동안 741명이 늘어 고점을 찍은 이후 9일 만입니다. 지난달 29일 이후 매일 300∼500명대 수준을 보여왔고 어제 297명이 발생해 2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오전 0시 기준으로 대구지역 확진 환자는 전날보다 190명 증가한 5천571명입니다. 경북 지역 지난 6일 123명으로 급증한 후 7일 65명에 이어 오늘 0시 기준 26명으로 급감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대부분 신천지대구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마무리되면서 전체 환자 수가 줄어드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정부가 ‘마스크 대란’ 대책으로 마스크 5부제를 시행했죠. 자세한 상황 알려주시죠.
 
[기자]
 
네. 오늘부터 공적 마스크 구매 5부제가 시작돼 전국 약국에서 1인당 일주일에 2장씩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첫날인 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만 구매가 가능합니다. 1961년생과 1966년생, 1981년생과 1986년생, 2001년생과 2006년생 등입니다. 
 
화요일인 내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2와 7인 사람, 수요일인 모레는 3과 8인 사람 등의 순으로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 구매가 가능하며, 평일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사람은 토요일과 일요일에 출생연도와 상관없이 구매가 가능합니다. 약국에서 공적 마스크를 살 때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같은 공인신분증을 반드시 가지고 가야 합니다. 
 
[앵커]
 
정부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도 긴급 조달에 나섰는데요. 언제 시중에 풀립니까?
 
[기자]
 
네 마스크 공급 물량이 불안정해지자 정부가 마스크 필터 공급에도 신경을 쓰고 있는데요.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일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를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출고 조정 명령을 내렸습니다. 4개의 필터용 부직포 제조업체에 출고량 중 약 4톤의 조정가능한 물량을 가동중단이 우려되는 마스크 제조업체로 공급하는 내용입니다. 이에 따라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지난 8일 저녁부터 투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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