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연 "4분기, 국내경기 정점…주식시장 하락국면 진입"
백인석 연구위원 "미국 내년까지 확장국면…하방 리스크 완충 역할 가능"
2018-07-24 15:41:10 2018-07-24 15:41:10
[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하반기에 경기가 정점에 들어서면서, 주식시장은 하락국면에 진입할 것이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하반기 경제 및 자본시장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백 연구위원은 "미국 경기는 내년 4분기, 국내 경기는 올해 4분기를 전후로 정점에 도달할 것"이라며 "우선 미국의 경우 잠재성장률(올해 2.9%, 내년 2.4%)을 상회하는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동시장 개선 및 세재개편으로 소비 및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의 경우도 올해 3% 가까운(올해 2.9%, 내년 2.7%)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건설투자 및 설비투자 둔화에도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에 따른 수출 확대 및 민간소비의 완만한 회복세가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대성과(변동성 대비 기대수익률)는 저조해질 것으로 예단했다. 과거 추이를 보면 경기가 정점에 달하면 변동성이 증가하지만 수익률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백 연구위원은 "주가는 경기회복에 앞서 경기저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회복·확장국면까지 상승세가 지속된 후, 경기정점부터는 하락 추세로 전환한다. 반면 변동성은 주가 상승기인 회복·확장국면보다 주가가 하락국면으로 전환되는 경기정점일 때 높다"고 말했다.
 
이같은 맥락에서 미국 경기는 내년 하반기에 정점에 다다를 것이라는 점에서, 그 전까지는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백 연구위원은 전망했다. 그는 "미국 주식시장의 경우 내년 하반기까지 완만한 상승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다만 무역분쟁 이슈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는 있겠다"고 내다봤다. 
 
그에 따르면, 국내 주식시장이 상반기에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한 이유는 무역분쟁 영향 때문이다. 상반기 코스피200지수는 경기회복 국면에도 불구하고 무역분쟁과 위험회피 증가로 8% 하락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변동률(1.7%) 및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시장(EM) 지수 변동률(-4%)보다 부진했다.
 
백 연구위원은 "하반기 국내 주식시장은 경기순환 국면을 고려할 때 성과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경기의 확장국면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서, 국내 주식시장의 미국 시장과의 동조화 등으로 하방 리스크의 완충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백인석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이 24일 서울 여의도 자본시장연구원 대회의실에서 하반기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정하 기자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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