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위축된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 커
2015-08-13 08:48:39 2015-08-13 08:48:39
13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중국의 추가 위안화 평가 절하와 이날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그리고 옵션만기일 등의 영향 속에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급락세로 출발한 뒤 에너지업종과 애플의 상승으로 낙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98포인트(0.1%) 오른 2086.05를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0.33포인트 하락한 1만7402.5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은 7.6포인트(0.15%) 상승한 5044.39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위안화 평가 절하를 두고 시장의 의구심 확산
 
인민은행이 예상을 깨고 이틀 연속 위안화를 평가절하면서 시장의 의구심이 확산됐다. 수출경기 회복을 이유로 들었지만, 중국이 환율전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더 이상 경기부양 수단이 없는 것인지에 대한 의심이 든 것이다. 향후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하를 유도한다면 속도는 점진적일 것이다. 급격한 위안화 절하는 오히려 신흥국 통화가치 급락을 동반하기 때문에 중국의 수출가격 경쟁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외부 유동성 유입을 필요로 하는 중국 입장에서 볼 때 시장에 충격을 주면서 위안화를 빠르게 약세 전환시킬 유인은 크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증권-위안화 평가 절하가 미국 통화정책에 주는 영향
 
위안화 평가절하가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낮다. 다만 미묘한 시점에서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가 단행되면서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는 미묘한 시점에 시작됐다. 10일 피셔 연준 부의장이 고용 회복은 뚜렷하지만 물가가 매우 낮다는 점을 금리인상의 부담요인으로 지목했다. 6월 점도표에 근거하면 피셔 부총재는 올해 두 번의 금리인상을 주장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투표권자 중 매파성향에 속한다는 이례적인 발언이라 할 수 있다. 피셔 부총재의 발언 다음날 중국 인민은행은 전격적인 위안화 평가 절하를 단행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가 미국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경로는 물가이다. 위안화 평가 절하는 달러강세를 통해 상품 가격 약세 압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가의 추가적인 하락은 9월 이후 기대했던 기저효과에 의한 물가 상승을 가로막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피셔 부총재의 물가 언급과 중국의 환율 평가 절하가 겹치면서 9월 금리인상이 뒤로 미뤄질 수 있다는 의견이 형성된 것이다. 두가지 이벤트가 결합된 이후 큰 폭은 아니지만 9월 금리인상 확률이 낮아졌다. 향후 연준 위원들의 물가 언급을 주목해서 봐야 한다.
 
유안타증권-단기적 환율 상승 가능성에 주목
 
현 시점에서 보다 직접적이고 강한 동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은 바로 단기적인 환율의 상승 가능성의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양일간 위안화가 빠르게 평가 절하 되는 과정에서 위안화의 방향성에 연동되는 경향이 강한 원/달러 환율도 10일 1163.2원에서 12일 1190.8원으로 +2.4% 급등했다. 게다가 위안화 환율의 평가 절하가 추가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는 우려까지 형성된 상황인 만큼 1200원대의 진입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진 상황이라는 점이 불안감을 더욱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까지 국내 증시의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 강하지 않은 상황 하에서 환율의 변동성이 상방으로 재차 확대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자료제공=유안타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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