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증권가는 글로벌 주식시장의 위축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00일 이평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했지만 여전히 불안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부동자금 유입에 따른 수급 안전판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모멘텀 부족에 바이오섹터 위축으로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6.28포인트(0.78%) 하락한 2083.56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3.5포인트(1.62%) 밀린 5056.44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20.72포인트(0.69%) 내린 1만7419.75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방황하는 부동자금 유입이 관건
200일 이평선에서 지지력을 확보하긴 했으나 코스피는 여전히 일간 등락양상을 이어가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이 출구전략 시행을 앞두고 있는 것과 달리 유로존과 일본은 여전히 미국의 학습효과를 따라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정책을 이어가고 있고, 중국 역시 최근의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와 맞물려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를 골자로 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을 확정했다. 경기부진에 따른 기준금리 인하로 말미암아 지난해 1월 말 720조원 수준이었던 시중 부동자금의 규모가 5월 말을 기준으로 860조원을 상회하며 급증세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단기적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와 과거의 학습효과가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시중 부동자금의 증시유입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 기준금리가 1.5%로 낮아진 상황에서 배당수익률이 2%를 상회할 경우 배당이 예금금리를 상회하는 수익률 역전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과거 미국과 일본에서도 역수익률 혁명이 자금시장의 변동을 촉발시킨 바 있다. 향후 저금리 고착화와 정부정책 효과가 맞물리며 시중 유동성의 물꼬를 전환시키는 것은 물론 이에 따른 국내 증시의 수급적 안전판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대신증권-신흥국 통화가치 하락 더 심화될 수 있어
신흥국은 자국의 통화 가치를 유지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신흥국 중에서 높은 대외채무와 과다한 경상적자 등으로 자본유출에 취약한 신흥국으로 분류되었던 국가들과 원자재를 수출하는 신흥국가들은 통화가치 하락이 더 심화될 수 있다.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미 연준이 ‘통화정책 정상화’를 명분으로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자본이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 연준이 금리인상을 단행한 이후부터는 기준금리 인상을 완만하게 가져갈 것으로 예상하므로 기준금리가 인상된 이후 다음 번 인상 전까지 한동안은 신흥국 통화가치가 안정화될 것으로 볼 여지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미 금리 인상이 느리게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신흥국 통화가 안정을 되찾기란 쉽지 않을 수 있다. 전반적인 경기여건이 신흥국 통화가치 안정을 지탱해주기 어렵고, 연준의 유동성 흡수로 자본유출 위험이 확대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경기 불안역시 신흥국 전반의 경계감을 높이며 신흥국 통화표시 자산의 매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증권-펀더멘털 견고하지 않은 중소형주 비중 축소해야
올해 1월 이후 7개월간의 랠리가 진행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경신한 코스닥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다가 오면서 그 동안 유동성 확대의 수혜를 받아왔던 성장섹터의 이익 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대표 성장주들의 어닝 쇼크가 발표되며 과도한 성장 프리미엄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지난주 급격한 조정으로 120일선까지 밀렸던 코스닥 지수는 최근 며칠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반등국면에서 펀더멘털이 견고하지 않은 중소형주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펀더멘털이 견고한 중소형 밸류 기업, 비즈니스 모델이 견고한 독과점 기업군, 배당+α 컨셉의 종목군에 대한 비중 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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