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중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변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변동성 요인들을 감안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업종 선별과 압축 전략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영향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0.11포인트(0.96%) 내린 2084.07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212.33포인트(1.21%) 하락한 1만7402.84로, 나스닥은 65.01포인트(1.27%) 밀린 5036.79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중국 인민은행 위안화 고시환율 1.9% 인위적 절하
전일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환율을 전일대비 1.9% 절하된 6.2298위안/달러로 고시했다. 위안화 고시환율을 인위적으로 1% 이상 절하한 것은 2005년 위안화 관리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로서,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가 위안화 고평가 해소와 유연성 보강을 위한 시장지향적 일회성 조치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다분히 수출 제고를 통한 경기부양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편입 지원사격을 위한 정책변화 성격이 짙은데, 실물지표의 총체적 부진 장기화, 수출 부진·디플레 우려 확산, 주요 통화대비 위안화 고평가 현상 타개를 목표로 한 조치로 이해할 수 있다.
NH투자증권-변동성 요인을 감안한 선별·압축 전략 지속
전략적인 측면에서는 상존한 변동성 요인들을 감안해 보수적인 관점에서 업종 선별·압축 전략을 이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내부적으로 코스피가 장기 이평선인 200일선을 하향 이탈하면서 추세회복 과정에 어느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종목별 차별화 양상 역시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원화약세에 따른 전략적 대응은 좀 더 탄력적일 필요가 있다. 달러화 강세로 인해 각국 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시현하고 있어 단순히 원화약세에 따른 수출물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고, 수출 경쟁력 확보가 중요한 변수임을 그 동안 꾸준히 언급한 바 있다. 게다가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수출시장 내 경쟁 격화 역시 수출주에 대한 경계심리를 지속적으로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간접적으로 원화약세 수혜가 기대되는 내수주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지속하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최근 국제유가(WTI 기준)가 연초 형성된 박스권 하단부를 재차 위협하고 있는 데다 달러화 강세도 추가적인 하락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어 관련된 업종군의 대응에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유안타증권-수출, 유가약세에 부딪혀 부진한 상황 지속
국내경제의 돌파구 역시 수출에서 찾아야 하는데, 그 수출 역시도 유가약세에 부딪혀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수출액증감률(YoY)은 7개월 연속 마이너스권을 기록 중인데, 문제는 수출부진을 야기한 유가약세가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다는 데 있다.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될 경우 달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유가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또한 이란산 원유 공급과 글로벌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 감소는 수급측면에서의 악재 요인이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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