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증권가는 국내증시가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대외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유가 하락과 상품가격 하락, 지표둔화 영향 속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5.8포인트(0.28%) 하락한 2098.0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9포인트(0.25%) 밀린 5115.38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91.66포인트(0.52%) 내린 1만7598.2로 마감했다.
NH투자증권-터널 안을 헤매는 주식시장
방향타를 놓친 듯 국내 주식시장이 이리저리 표류하고 있다. 코스피가 장기 추세선인 200일 이평선에서 지지력 확보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가운데 연초 이후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왔던 코스닥지수 역시 주요 지지선 역할을 해왔던 60일 이평선을 힘없이 내주며 호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산적한 대내외 변동성 요인들로 인해 8월 증시는 부진한 흐름을 좀 더 이어갈 개연성이 있다. 우선 글로벌 유동성의 향방을 좌우하고 있는 G2의 불확실성이 당분간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지속시킬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7월 제조업 지표가 2년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본토 증시의 변동성을 재차 확대시키고 있는 가운데 원자재 시장으로까지 파급된 중국 경기둔화 이슈는 신흥국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당국의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통화완화정책의 근거를 확보하게 될 터이지만, 그 간의 정책효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 입장에서는 수급 불균형 해소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에서 뚜렷한 단서를 얻지 못한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역시 이번 주 후반 예정된 제조업 지표와 고용지표 발표를 통해서야 그 시기를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힘겨운 버티기에 들어선 코스닥
코스닥지수 기준 720포인트는 2015년 이후 만들어진 중요한 상승추세의 하단이며, 4월부터 6월까지 이어진 박스권의 상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720선이 별다른 지지시도 없이 무너진다면 기술적으로 상승추세의 훼손을 충분히 의심해 볼 수 있는 이유가 된다고 할 수 있겠다. 별다른 외부충격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망한 기술적 지지선에서 자율적인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은 그만큼 코스닥시장의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들의 가격수준에 대해 매수주체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신호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코스닥시장과 거래소 중ㆍ소형주 시장의 과열을 우려한다는 의견을 유지한다. 단기적으로 낙폭이 크기는 하나 여전히 과매도 여부를 쉽게 판단할 수 없으며 지지가 기대되는 라인이 명확히 설명됐다고 말하기도 애매하기 때문이다. 일부는 거래대금의 증가를 이유로 코스닥과 중ㆍ소형주에 대한 투자심리 호전을 논하기도 하지만, 단순한 회전율의 증가는 주가의 추세를 정의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될 수 없다. 시장의 추세전환 가능성을 논하기 위해서는 코스닥시장 기준 720포인트의 회복여부를 우선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겠다.
유안타증권-글로벌 증시, 대형주 중심의 흐름으로 변화
6월 이후 시작 된 외국인 매도세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 내면을 보면 중소형주 비중 축소에 주력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주 코스닥 대비 코스피,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글로벌 증시에서는 이미 6월 초 나타나기 시작한 현상이다. 글로벌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단기적으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을 앞둔 증시 변동성 확대 우려(가격 안정성 측면), 중장기적으로는 금리 상승에 따른 중소형주 밸류 부담(할인율 상승)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의 경우 6월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 금리 저점 확인이 지연되면서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 역시 느리게 실현된 것으로 생각된다. 향후 대형주의 추가적 강세가 진행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제공=NH투자증권)
권준상 기자 kwanjj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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