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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미 교환학생 프로그램 종료..우크라 반사 이익
우크리아나 미국 유학생 300명 넘어설 것
2014-10-08 14:54:12 2014-10-08 14:54:12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러시아가 미국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하기로 한 것을 계기로 우크리아나 학생들의 미국 유학 기회가 확대됐다.
 
(사진=미국 국제교육위원회 홈페이지)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는 러시아 학생들에게 주어졌던 미국 유학 기회의 절반가량이 내년부터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 내 우크라이나 교환학생 수는 300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204명 우크라이나 학생이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입고 있다. 나머지 절반의 기회는 조지아, 몰도바, 아르메니아 학생들에게 주어질 예정이다.
 
지난주 러시아 정부가 갑작스럽게 미국 정부에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통보해오자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 러시아 학생이 자신이 동성연예자라는 사실을 밝힌 것이 문제가돼 머물던 미국 가정에서 쫒겨나 망명 신청을 하자 러시아 정부는 미국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는 냉전이 종료된 이후부터 자국과 구소련 국가들의 고등학생들을 미국 가정에 보내 거기서 미국 학위를 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240여명의 러시아 학생들이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다. 이들은 학위를 마칠 때까지 미국에 머물 예정이다.
 
리사 쵸트 미국 국제교육위원회 부대표는 "러시아가 결정을 재고하길 기대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크라이나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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