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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회장 "융합형 기가 시대로 대한민국 기 살리겠다"
2014-05-20 10:35:04 2014-05-20 10:39:29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융합형 기가 시대를 열고 ICT와 타 산업의 화학적 융합을 주도해 대한민국 사회의 기(氣)를 살리겠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속도, 용량, 연결이 폭발하는 융합형 기가 시대를 선도하고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 고객 최우선 경영을 통해 '1등 KT'와 '기가토피아(GiGAtopia)'를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기가토피아란 인간과 모든 사물이 기가 인프라로 연결되고 융합서비스를 통해 ICT 생태계를 활성하겠다는 뜻으로, 고객과 산업, 국가 모두에게 편리하고 활기찬 환경과 새로운 무대를 제공한다는 포부를 담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이 20일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곽보연기자)
 
◇3년간 4.5조원 투입..유무선 통합 기가인프라 구축
 
KT(030200)는 고객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한 삶을 즐길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4조5000억원을 투입해 유무선이 통합된 기가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기가 인터넷(GiGA FTTH)은 기존 인터넷보다 10배, LTE에 기가 WiFi를 결합한 이종망 융합기술(GiGA Path) 및 구리선 기반 초고속 전송기술(GiGA Wire)은 기존보다 3배 빠른 통신기술이다.
 
KT는 기가 인프라를 기반으로 IPTV 업계 1위 역량을 결합, 초고화질(UHD) GiGA TV를 연내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미디어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이 계획에 따라 동시 동영상 전송기술인 '올레파워라이브(eMBMS)'를 시청 광장, 강남역 등 등 도심밀집 지역에 6월까지 적용하고, 올 하반기까지 서울 주요지역 지하철에도 적용해 KT 고객 수만명이 밀집한 장소에서도 끊김없는 동영상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할 방침이다.
 
◇5대 미래 융합서비스 육성..통신-이종 산업 간 시너지 창출
 
KT는 핵심 역량인 인프라와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5대 미래 융합 서비스를 선정하고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오는 2017년 기준 약 119조원의 시장규모가 예상되는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 ▲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 ▲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 ▲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 ▲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가 그 주인공.
 
스마트 에너지(Smart Energy)는 세계 최초 융합에너지 최적화 프로젝트인 KT-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을 중심으로 에너지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바꿔 국가 전력위기 예방과 함께 에너지 사용량을 15% 이상 줄일 수 있다. 또 통합 보안(Integrated Safety)으로 개인과 산업현장의 안전은 물론 국가적 재해 재난 대응체계 구축에도 기여한다.
 
차세대 미디어(next Generation Media)는 홀로그램 등 미래형 콘텐츠 발굴과 새로운 미디어 기술 개발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을 선도하며, 헬스케어(Life-Enhancing Care)를 통해 유전체 특성에 따른 맞춤형 치료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지능형 교통 관제(Networked Transportation)를 통해서는 물류운송 선진화와 교통혼잡비용 감소에 앞장설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KT는 차세대 핵심기술을 내재화하고, 최고의 미래 융합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기 위해 미래융합전략실과 융합기술원에서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연구개발(R&D)을 수행하는 등 기술 중심 기업으로 변모한다.
 
미래융합전략실은 ICT 융합 서비스 등 미래 먹거리 분야를 발굴하고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신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융합기술원은 강화된 R&D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핵심기술 내재화하는 한편, 미래융합전략실이 발굴한 미래 먹거리의 사업화(Business Incubation)를 진행한다.
 
한편 사람과 모든 사물이 연결되는 초연결 사회를 열어가기 위해 사물통신 관련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구축한 사물인터넷(IoT) 통합관제 플랫폼의 적용 범위를 이동체와 에너지 분야에서 환경, 보안, 헬스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은 오는 6월 중순 중국 상해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MAE)'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러한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기가토피아(GiGAtopia) 실현..창조경제 활성화 기여
 
KT는 융합형 기가 시대 선도와 5대 미래 융합 서비스 육성을 통해 ICT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국내 중소 벤처와의 상생협력으로 글로벌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기가토피아를 실현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KT 경제경영연구소는 이를 통해 ICT 관련 영역에서 향후 3만7000개의 일자리와 9조3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효과를 통해 창조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국가 주요 네트워크 운영 및 유지 보수 경험을 바탕으로 기가 인프라 기반의 최적화된 국가 재난 안전망 구축에 일조함으로써 국가 대표 통신기업으로서의 소명도 완수할 계획이다.
 
끝으로 KT는 '고객 최우선 경영'을 선언하고 고객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술, 상품, 서비스, 품질의 경쟁으로 ICT 생태계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확 달라진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제공하고, 고객 특성에 맞춘 상품개발 및 영업 프로세스 혁신으로 체감품질 1위 달성을 목표로 정했다. 구체적 방안으로는 365일 개통, 24시간 내 불편처리, 바로 응대하는 콜센터 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전사 고객만족과 유통혁신을 총괄하는 '고객가치혁신TF'와 고객 중심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기업문화실'을 신설했다. 고객가치혁신TF장과 기업문화실장으로는 김철수 전무와 정준수 상무를 각각 선임했다.
 
고객가치혁신TF는 Customer부문 직속으로 전사 CS 프로세스의 고객 중심 혁신을 총괄하며, 기업문화실은 경영지원부문 소속으로 Single KT 실현과 ‘고객 최우선’ 마인드를 전 그룹에 확산시키고 체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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