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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삶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 필요"
피델리티 자산운용 홍콩·일본 설문조사 결과
2014-01-30 06:00:00 2014-01-30 06:00:00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은퇴 후 삶에 대한 불안을 줄이고 싶다면 행동하는 투자자가 돼야 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은 30일 이 같은 조사결과를 담은 피델리티 은퇴백서 '뷰포인트' 7호를 발간했다.
 
한국, 일본, 홍콩 등 아시아 주요 3개국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한 이번 은퇴백서에 따르면 은퇴 준비를 행동에 옮기는 비율이 높았던 홍콩의 싱글족들은 투자행동에 소극적인 일본인들에 비해 은퇴 후 생활에 대한 확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은퇴준비 및 투자에 다소 소극적인 경향이 많았다. 20대에서 50대까지의 일본 직장인 1만명을 조사한 결과 은퇴를 위해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3%에 불과했다.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는 응답자는 41.7%에 달했다.
 
일본의 잠재 은퇴난민 비율은 2010년의 44.3%에서 2013년 40.3%로 3년 전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홍콩은 일본보다 훨씬 은퇴준비행동에 적극적이었다. 홍콩의 핵심 노동인력이자 직장인의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30~49세 미혼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1%가 은퇴플랜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강제퇴직연금 외에도 은퇴자금 마련을 위해 저축(62%), 투자(58%) 등을 실천하고 있었다. 또한 80% 이상이 투자에 참여하고 있으며, 보유한 자산의 51%가 투자상태라고 응답했다.
 
이렇게 투자에 적극적인 홍콩 싱글족들은 자신이 평균 이상의 안락한 은퇴생활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비율이 86%에 달했다. 일본의 직장인 54.2%가 은퇴 후 인생에서 최대의 우려사항으로 '부족한 생활비"를 꼽은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한편 한국의 직장인들은 은퇴 준비의 필요성을 체감하는 정도에 비해 실제로 이를 위한 행동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는 양상을 보였다.
 
한국의 20대 이상 소득활동 종사자 600명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75.8%의 사람들이 은퇴 준비의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은퇴준비행동에 옮기는 데는 차질을 빚고 있었다.
 
또 절반에 가까운 47.8%가 월 평균소득 중 은퇴에 대비하는 금액의 비중이 10%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리드 피델리티자산운용 대표는 "아직까지 은퇴 준비를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한국의 직장인들도 은퇴플랜을 세우고 더 적극적인 투자 행동에 나선다면 홍콩의 싱글족 직장인들과 같이 은퇴 후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피델리티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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