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천막농성이 정치 선동?…윤 대통령 지키려 국민 명령 더럽혀"
"적반하장도 유분수…국민 심판에도 여당 본분 깨닫지 못해"
2024-05-11 14:42:39 2024-05-11 14:42:39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의 동기인 해병대사관 81기 동기회 등 집회 참가자들이 11일 오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정의의 해병대 국토종주 행군 및 채상병 진상규명 특검 요구 집회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민주당이 11일 '채상병 특검법' 수용 촉구 천막 농성에 대해 국민의힘이 '정치 선동'이라고 비판하자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려고 국민의 명령을 더럽히냐"고 반박했습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의힘이 해병대원 특검법에 대해 정치로 해병대원의 순직을 더럽히고 있다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며 "적반하장도 유분수"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에는 넘지 말하야할 금도가 있다"며 "나라를 지키다 무리한 명령으로 목숨을 잃은 해병대원을 모독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이다"고 비판했습니다.
 
황 대변인은 "국민의 심판에도 여당의 본분을 깨닫지 못했냐"며 "대통령실이 전방위적으로 개입했다는 정황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는데, 국민의힘은 언제까지 윤석열 대통령만 바라보며 국민의 명령을 거부하려고 하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VIP격노설'이 아니라면 수사 외압 의혹의 배경을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며 "특검을 통해 확실하게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그는 "계속해서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국민의 명령을 거부한다면 국민은 국민의힘을 버릴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그리고 오늘의 망언에 대해 책임 있게 해명하고, 사과해라"고 말했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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