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8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수급에 기대며 저점 낮추기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소폭 하락한 반면, 엔화에는 상승하며 79엔선을 회복했다.
이날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은 미국경기 회복에도 상반기 경기활동이 둔화됐고, 1분기보다 2분기에 더 느린 성장세를 보였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미국의 실업률 하락 속도가 우려할만큼 더디고, 주택시장 개선 조짐에도 장애요인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는 등 미국경기를 이전보다 부정적으로 진단해 달러 강세를 견인했다.
하지만, 기자회견에서 양적완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며, 시행할 경우 미국채나 모기지담보증권 매입이 될 수 있다고 언급해 달러 강세를 진정시켰다.
한편, 스페인에서는 단기국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유로존 우려를 다소 완화시켰다.
정미영 삼성선물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어 미국 달러화의 상승이 제한되는 가운데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매수가 꾸준하다"며 "하지만, 단기 1140원 지지 인식과 1140원 초중반으로 모이고 있는 이평선 들을 고려할 때 1140원 초반 중심의 등락세가 주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오늘 환율은 버냉키 의장 발언에 따른 달러 하락 영향으로 재차 1140원의 지지선을 타진하는 약보함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9~1146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버냉키 의장의 발언내용이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고, 당초 시장의 기대보다 강도 높지 않아 원·달러 환율에 강한 하락 압력을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양적완화의 여지를 남겨두었고, 미국경기는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되고 있어 시장은 추가 조치에 대한 기대를 거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현대차 지분 매각 관련 공급물량이 2거래일간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등 수급에 기댄 저점 낮추기 시도가 이어질 것"이라며 "다만, 환율의 하락속도는 더디게 나타나는 가운데 1140원 지지력 테스트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8~114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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