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금주 기자] 김진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통화신용정책을 통해 금융안정에 유의하면서 물가안정을 도모하여 국민경제에 이바지하는 것이 중앙은행 본연의 정책목표"라며 "거시경제 분야에서의 연구 경험과 미 연준에서의 근무 경험을 살려 통화정책 목표 달성에 보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일 신임 한국은행 금통위원이 15일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김 위원은 15일 취임사에서 복잡한 대내외 여건 속 금통위원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은 이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정식 임명됐으며 2030년 5월 12일까지 4년간 금통위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우선 김 위원은 현재 글로벌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층 고조됐다"며 "글로벌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으며 대내적으로 양극화 문제 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금융안정 측면에서는 가계부채 및 주택가격 이슈가 여전하며, 글로벌 연계성 확대에 따른 자본 유출입 리스크 등에 대한 경계감도 더욱 커졌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은 적극적 통화정책 운용으로 금융과 물가안정을 도모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특히 이를 위해 기준금리를 다소 높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같은 날 출입기자단과 만나 "경기가 안 좋아도 큰 위기가 오는 걸 막을 수 있다면 이자율이 반 클릭 정도 조금은 높은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제가 2008년을 겪었던 영향이 큰 것 같다"고 부연했습니다.
고환율 상황과 관련해서는 환율 수준 자체보다 변동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은 "환율의 적정 수준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지만, 설령 알더라도 (그에 맞추기 위해) 억지로 끌고 가는 것은 좋지 않다"며 "수준을 따라가면서 변동성을 관리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김 의원은 오는 21일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와 관련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는 "여섯 분의 다른 금통위원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찍는지 보고 나름대로 해석하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윤금주 기자 nodrin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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