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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전 대통령 사저 시위' 극우 유튜버 안정권, 윤 대통령 취임식 VIP?
안정권 씨 누나, 대통령 홍보수석실 행정요원 근무
2022-07-14 14:13:30 2022-07-14 14:13:30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근처에서 시위를 벌였던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VIP로 참석했다는 내용이 확산되고 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정권 대통령 특별초정 받은 VIP임"이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게시됐다.
 
사진은 안 씨의 이름이 적힌 대통령 취임식 특별초청장이다. 작성자는 “주황색이 대통령이 직접 초청한 색이란다”라며 “즉 VIP라는 의미임”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또 다른 글에서 한 누리꾼은 “초청장마다 색깔이 다르다”며 “주황색은 대통령 당선인 특별 초청, 초록색은 일반초청(대체로 무슨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초청할 때. 무슨 위원장 등), 파란색은 국민참여신청 초청”이라고 했다.
 
다른 커뮤니티에는 안 씨가 지난 5월 10일 윤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사진들이 공유됐다.
 
이와 관련해 취임 준비위 관계자는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인수위 쪽에서 초대한 특별초청자만 1만명 가까이 된다”며 “(안 씨가 참석했다면) 인수위에 있던 누군가가 넣어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누난 대통령실에서 근무, 동생은 대통령 VIP 이게 맞나" "진짜 제정신인가?" "이해할 수가 없는 일이 자꾸 나오고 있다"며 비판했다.
 
한편 지난 12일 안 씨의 누나가 대통령실 국민소통관실에 행정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은 "동생 회사 직원으로 일하던 안씨가 지난해 11월 대선 캠페인 도중 캠프 제안을 받고 합류한 뒤 대통령실 직원으로까지 채용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에 논란이 커지자 13일 안 씨의 누나는 사표를 제출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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