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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형 퍼포먼스까지…도 넘은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시위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이어져
2022-06-29 10:05:11 2022-07-04 11:49:10
(사진=연합뉴스) 지난 7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 사저 앞 집회 현장에 모형 수갑이 걸려 있다. 2022.6.8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 앞 단체 시위가 격해지자 윤건영 더물어민주당 의원이 시위 영상을 공개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지난 28일 윤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평산마을에 방문하신 분이 보내주신 영상이다"며 한 영상을 게재했다.
 
(사진=윤건영 의원 페이스북)
 
윤 의원이 공개한 영상에서 한 시위자는 "나 문재인인데 살고 싶어요"라며 교수형을 당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또한 시위 중 욕설을 연상시키는 단어를 쏟아내기도 했다. 또 다른 시위자는 "욕을 하면 안 된다"면서도  "개~ 나리가 피었네", "시베리안", "십장생" 등을 외쳤다. 뿐만 아니라 부인 김정숙 여사를 비난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이에 윤 의원은 "욕설 시위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며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집으로 돌아오니 확성기 소음과 욕설이 함께하는 반지성이 작은 시골마을 일요일의 평온과 자유를 깨고 있다"며 "평산마을 주민 여러분 미안하다"고 사과한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 역시 지난달 28일 트위터를 통해 사저 앞 시위대를 비판했다. 그는 "창문조차 열 수 없다, 사람으로 된 바리케이드이다"며 "집안에 갇힌 생쥐 꼴이다"고 호소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6일 문 전 대통령 예방 이후 “합법적인 집회와 시위는 존중되어야 마땅하다"면서도 "도를 넘는 욕설과 불법 시위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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