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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1분기 영업익 1744억…화공 중심 성장 빛났다
영업익, 전년대비 62.6% 증가…FEED to EPC 전략 성과
2022-04-26 16:15:35 2022-04-26 16:15:35
(사진=삼성ENG)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화공 부문 프로젝트 공정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날 잠정실적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1743억9300만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1072억원)대비 62.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1634억원으로 41.3% 뛰었고, 순이익은 12.0% 오른 1137억원으로 집계됐다.
 
호실적 배경에는 Feed to EPC(기본설계·조달·시공) 전략과 멕시코와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한 화공 부문 성장이 주효했다는게 삼성엔지니어링의 입장이다. 올해 1분기 수주는 2조8086억원으로 연간 수주목표(8조원)의 35.1%를 달성했으며, 수주잔고는 17조2000억원으로 전년 매출 기준 2년4개월에 해당하는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FEED to EPC 전략으로 수행 중인 멕시코, 말레이시아 현장 등 대형 화공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매출 반영이 1분기 실적을 견인했다”라며 “자동화, 모듈화 등 기술혁신 성과가 품질개선, 원가절감, 공기단축을 통해 실적개선에 기여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혁신 성과 실현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그린솔루션과 환경인프라 등 ESG 기반의 친환경 신사업 육성을 통해 중장기 미래 성장 동력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2분기 유가 상승과 투자심리 회복 등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해외발주시장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고, 석유화학·정유·가스 등 주력분야를 중심으로 수주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특히 FEED(기본설계) 분야의 지속적인 입찰 참여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수주 경쟁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이날 창립 52주년과 상일동 신사옥 입주 10주년 기념식에서 “시대의 변화에 역동적으로 대응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라며 “새로운 도약을 이루기 위해 함께 나아가자”라고 당부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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