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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본격 반등장 오나?…투자의견 상향 러쉬 감지
1분기 투자의견 하향세 압도적 상황
월별 기준 3월엔 상향 종목이 우위
삼성에스디에스·컴투스홀딩스 투자의견·목표가 동반↑
2022-04-05 06:00:00 2022-04-05 06:00:00
[뉴스토마토 최성남 기자] 국내 증시의 본격 상승세를 점칠 수 있는 징조가 감지되고 있다. 주요 증권사의 기업 분석보고서의 투자의견 상향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일반적으로 약세장이 도래할땐 투자의견 하향이 이어지지만, 상승장을 앞두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상향 등이 이어지는 경향이 나타나는 만큼 투자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3월 투자의견 상향 종목 리스트. 캡처=에프엔가이드
4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3월까지 발간된 보고서 기준으로 투자의견이 하향된 보고서는 60건으로 나타났다. 상향은 39건에 그쳤다.
 
하지만 월별로 산정하면 변화가 감지된다. 1월에 하향 28건, 상향 7건이었다. 2월에는 하향 28건, 상향 22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3월에는 상향이 10건, 하향이 4건에 불과했다. 3월 들어 상향 건수가 하향 건수 대비 우위에 올라선 것이다.
 
3월에 발간에 최신 보고서 중에서 삼성에스디에스(018260), 컴투스홀딩스(063080), 제이콘텐트리(036420), 아모레G(002790), 넷마블(251270) 등은 중립 의견인 '보유(HOLD)'에서 '매수(Buy)' 의견으로 투자의견이 상향 조정됐다.
 
반면 현대모비스(012330), 웹젠(06908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크래프톤(259960)은 기존 매수 의견에서 중립으로 투자의견이 하향됐다.
 
특히 투자의견 상향과 더불어 목표주가도 올라간 종목에 대한 관심은 더욱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2주일 사이 발간된 보고서 기준으로 삼성에스디에스와 컴투스홀딩스가 해당 조건에 부합한다.
 
DB금융투자는 삼성에스디에스에 대해 "올해 영업이익 예상치를 12% 상향 조정한다"면서 "실적은 하반기로 갈수록 개선되고,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까지 내려와 부담이 없고, 최근 대주주 지분 매각에 따른 충격으로 주가 바닥도 형성돼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은 컴투스홀딩스에 대해 "작년 P2E(돈버는게임)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했다가 하락한 상태"라면서 "P2E 시장 진출 준비는 완료됐고, 게임을 통해 성과를 보여줄 때가 도래했다며 성과에 다라 주가가 다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관련 종목을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압축적 포트폴리오 구성에 참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동현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연초 이후 국내 증시가 매크로적인 측면의 우려에서 박스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지난 1~2월엔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환율, 유가 등 실적 둔화 우려가 기업에 크게 영향을 미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지만, 막상 1분기 실적 발표가 도래하는 현재 시점에서 우려 보다는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는 현상이 3월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어닝 시즌을 앞두고, 우려보다는 주가가 바닥에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기자 drks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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