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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7일 모더나 139만3000회분 도착"…1차 접종률 59.9%
수도권 일평균 환자 수 1156명…"확산세 지속"
사적모임·영업시간 조정…"방역완화 신호 아니야"
2021-09-07 09:08:30 2021-09-07 09:08:30
[뉴스토마토 이민우 기자] 7일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59.9%로 나타났다. 특히 모더나 백신 139만3000회분이 이날 국내 도착하며 접종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부는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국민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일부 조정했으나 '방역완화 신호'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은 7일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거리두기 조정 방안은 4차 유행 상황을 고려하면서도 예방접종 확대에 따른 효과, 다가오는 추석 연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마련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식당 등에서의 사적모임 인원 및 영업시간 조정은 소상공인분들의 고통과 희생을 덜어드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였다"며 "절대 방역완화의 신호로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방역상황은 긴장의 끈을 조금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의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전주 대비 3.9%포인트 증가해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8월 3주 1100명, 4주 1112명, 9월 1주 1156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집단감염 사례도 잇따라 발생하며 확산세는 여전히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지난 9월 1주 집계된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모두 32건으로 사업장 18건, 다중이용시설 7건, 교육시설 7건 등으로 나타났다.
 
강도태 2차관은 "이번 4주간의 새 거리두기 기간이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 발 더 다가서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비"라며 "방역 긴장감이 낮아지고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한다면 일상회복 목표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서는 "오늘 모더나사의 139만3000회분의 백신이 추가로 도착한다"며 "지난 8월23일 이후 815만2000회분이 도입되는 것"이라고 했다.
 
또 "어제까지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3000만명을 넘어선 3074만명"이라며 "이는 전국민의 59.9%, 18세 이상 성인 인구의 69.6%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7월부터 공급지연을 빚어온 모더나사측은 우리 정부에 지난 5일까지 총 701만회분의 백신 공급을 약속한 바 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이·미용업소 및 안마업소의 방역관리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강도태 2차관은 "이·미용업소와 안마업소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까운 일상생활 공간에서 방역수칙이 안전하게 지켜지고 있는지 관계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점검해달라"고 주문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세종=이민우 기자 lmw383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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