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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올해 경제성장률 3.8%로 상향
기존 3.4%에서 0.4%p 높여…수출 증가세 확대가 주도 전망
2021-06-09 11:00:00 2021-06-09 11:00:00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세계 경기의 빠른 회복세로 인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3% 후반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9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2021년 2/4분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3.4%에서 3.8%로 0.4%p 상향했다. 한경연은 수출 증가세 확대가 올해 국내 성장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4%의 역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은 주요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및 적극적인 백신보급의 영향으로 교역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서며, 성장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한경연
 
설비투자도 수출호조의 영향으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등 IT 부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친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도 상승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연은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원활한 대처 여부 및 백신보급 속도가 올해 경제성장 경로에서 가장 중요한 리스크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상반기 내에 안정화되고 적극적인 백신보급 노력으로 올해 안에 집단면역이 형성된다면 양호한 성장흐름을 지속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상황이 악화돼 확진세가 증폭하고 백신보급마저 지연된다면 성장률은 3% 초반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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