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실사 마친 이스타항공…"조기 정상화 속도"
이르면 다음주 최종 인수자 윤곽…정밀 실사 거쳐 7월 초 확정
입력 : 2021-06-08 06:03:13 수정 : 2021-06-08 07:18:25
[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새 주인이 내달 초순경 확정된다. 인수전에 뛰어든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인수 의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타항공 내부 분위기도 고무적이다. 파산 위기에 몰렸던 만큼 인수자 확정 이후 회사 재정비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나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등 사전 작업에 속도를 내며 정상화 노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7일 이스타항공의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한 기업들의 예비실사가 종료됐다. 매각 금액을 적어내는 본입찰은 일주일 뒤인 14일 오후 3시에 마감한다. 지난달 31일 마감한 인수전에는 쌍방울그룹 광림,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10여 곳이 참여했다.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에 대한 윤곽은 이르면 다음주 경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타항공은 예비 인수자를 정해두고 제시한 가격이 적정한지 시장을 통해 확인하는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매각을 진행 중이다. 만약 새로운 입찰자가 기존 계약보다 가격보다 낮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자동으로 예비 인수자가 새 주인이 된다. 이스타항공은 앞서 지난 14일 한 중견기업과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회생법원은 이스타항공 최종 인수자를 내달 초순경 확정한다. 정확한 매각 금액은 최종인수자가 정밀 실사를 진행한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스타항공은 서울회생법원에 7월 20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자가 선정되면 유상증자가 진행되고 대주주인 이스타홀딩스의 주식과 기존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대부분은 소각될 전망이다. 
 
인수자 결정 평가시 관건은 입찰 금액 규모다. 이스타항공이 변제해야 할 부채는 체불임금과 퇴직금 등 공익채권은 약 700억원, 채권자들의 회생채권은 1800억원으로, 총 2500억원에 이른다. 이에 항공업계와 투자은행 등은 이스타항공 매각 예상 금액을 최소 1500억원부터 최대 2000억원까지 추정하고 있다. 공익채권은 반드시 변제해야 하는 채권으로 우선 변제해야 한다. 즉 매각 금액이 전체 채권을 갚을 수 있는 변제 총액이 되는 만큼 매각가가 높을수록 채권자들이 받을 수 있는 금액도 늘어난다. 인수자는 변제 비율을 정할 떄 손실을 감수하겠다는 채권단 동의를 얻어야 한다. 
 
매각 금액 외에도 △자금 투자 방식 자금 조달 증빙 △인수 후 경영 능력 △종업원 고용 승계 △매각 절차 진행의 용이성 등 5가지 항목을 추가로 평가해 최종 인수자가 결정된다. 
 
최근 이스타항공 내부 분위기도 상당히 고무적이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5월 중지된 항공운항증명(AOC) 재발급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정재섭 이스타항공 공동관리인은 "매각 주간사 안진을 통해 진행한 예비 실사는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10여 곳의 인수의향자가 나타나 사내 핵심인력들이 업무 복귀에 나서는 등 직원들의 활기가 느껴진다"면서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AOC재발급을 위한 기본 단계를 추진중으로 새로운 인수자가 누가 되든 회사가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는 작업을 하나하나 추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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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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