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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800명대로 올라선 확진자…중증환자·추가 사망도 역대 최다
위·중증환자 205명·누적 사망자 600명
2020-12-15 17:51:43 2020-12-15 17:51:43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전국적인 신규 집단감염을 중심으로 한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다시 900명대 선에 근접해지고 있다. 특히 누적 위·중증환자와 추가 사망자 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국내 의료체계까지 위협하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4만4364명으로 전날보다 880명 추가 발생했다. 이는 전날(718명)보다 162명 증가한 수치로 역대 4번째 규모다.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84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2명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사망자는 이날 하루에만 13명까지 치솟으며 누적 사망자는 600명(치명률 1.35%)으로 늘어났다. 또 위·중증 환자는 전일 대비 20명이 급증하는 등 총 205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모두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역대 최대치다.
 
이날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무엇보다도 환자 발생 규모가 늘어나 취약계층, 60대 이상 고령층, 기저질 환자 등 고위험군에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확진 사례를 보면, 전국의 요양시설과 종교시설 등에서 추가 확진자가 속출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종교시설 접촉자 조사 중 확진자 6명이 추가됐다. 누적 확진자는 168명이다. 경기도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4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경기도 남양주시 요양원 주간보호센터와 관련해서는 32명이 추가됐다.
 
비수도권은 부산시 동구 인창요양병원에서 14명이 추가돼 총 63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은 격리자 추적검사 결과 47명, 창원시 의료기관은 지난 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과정 중 7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견됐다. 
 
권 부본부장은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외출과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1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전일 대비 880명 추가 확인됐다. 사진은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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