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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은퇴전략포럼)"시니어 경륜과 디지털이 융합되면 경쟁력 더 높아질 것"
시니어정보 수집원·시니어 북 딜리버리 서비스 등 각광
2020-09-24 14:21:05 2020-09-24 14:21:05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시니어 경륜이 디지털과 융합될 때 시니어들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령사회 짐이 아닌 당당한 주역이 될 수 있다"
 
강규성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일자리사업실장은 2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년 은퇴전략포럼'에서 '디지털·비대면 시대의 시니어 일자리' 라는 주제로 열린 강연에서 시니어들이 디지털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서 스스로 온라인 접근능력과 디지털 활용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규성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일자리사업실장은 2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0년 은퇴전략포럼'에서 '디지털·비대면 시대의 시니어 일자리' 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디지털·비대면 시대에 시니어는 상대적으로 취약할 수 있겠지만 긍정적인 자세로 배워나간다면 기존의 시니어가 가진 경륜과 결합돼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는 얘기다. 이를 위해 휴대폰이나 키오스크 같은 디지털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한 디지털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니어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자리 신청부터 사업참여, 근태관리, 교육, 급여지급 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되도록 관리체계 역시 전환돼야 한다"면서 "디지털 관리체계가 자리잡으면 시간적·인적·물적 낭비가 최소화되며 기존보다 서비스 질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디지털 비대면시대에 각광받는 일자리로는 딜리버리 사업을 들었다. 강 실장은 "코로나19 이후 딜리버리 사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시니어가 소비자를 대신해 서점이나 도서관을 방문해 대신 책을 대여하거나 반납하는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노인일자리에서 만든 생산품을 기존의 11번가 같은 온라인·배달 플랫폼과 연계했더니 매출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특히 "택배나 퀵서비스는 빠르지만 위험하고 분실위험이 있지만 시니어택배의 경우 안전과 책임 및 성실한 태도로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시니어정보 수집원도 신규 일자리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강 실장은 "전통시장의 주요 품목을 시니어가 미리 조사해서 빅데이터로 제공하면 고객의 불편을 줄여줄 수 있어 전통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시니어가 매년 5000대 이상씩 생겨나는 미등록 승강기의 위치를 파악해 등록시켜 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 실장은 마지막으로 시니어가 디지털 비대면 시대에 적응하기 위해 긍정적인 자세와 태도를 지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팬데믹 시대 최선의 선택은 일자리"라면서 "시니어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배우고 준비한다면 디지털 비대면 시대의 시니어도 일자리 주체가 돼 고령사회의 주역으로 우뚝 설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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