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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과도한 신용대출 선제 관리"
금융위,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증시 주변자금 추이도 모니터링"
2020-09-08 15:40:02 2020-09-08 15:40:02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과도한 신용대출이 우리 경제의 리스크 요인이 되지 않도록 선제적 관리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8일 영상으로 금융리스크 대응반회의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용대출이 주택대출 규제의 우회수단이 되지 않도록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실태 점검을 개시했다"며 "신용융자시장과 증시 주변자금 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최근의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 대출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 살펴보겠다"고 설명했다.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가계 신용대출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생계자금·사업자금 수요 증가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유입 △인터넷은행의 적극적인 영업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손 부위원장은 "금융권의 가계대출 흐름을 종합 점검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체계적 관리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신용대출 포함한 가계부채 관리는 경제활동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동시에 잠재적 불안요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래를 위한 투자도 강조했다. 손 부위원장은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뉴딜 금융지원방안이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를 신속히 준비하겠다"며 "정책형 펀드의 경우 산업은행·한국성장금융을 중심으로 실무준비단을 가동해 내년 초 예산배정에 앞서 실무작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판 뉴딜 투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공격형 170조원+알파"라면서 "코로나로 인한 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하는 동시에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금융권에서도 다시 한 번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하고 있다. 사진/ 금융위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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