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삼성, 프리미엄 TV 마케팅 코드 'BTS'로 정했다
코로나19 와중에도 프리미엄 TV 시장 성장 지속
'크고·얇고·똑똑한' TV가 하반기 주요 공략 포인트
입력 : 2020-08-12 05:51:00 수정 : 2020-08-12 05:51: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문화 확산으로 프리미엄 TV 중심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TV 시장 키워드로 'B(Big)·T(Thin)·S(Smart)'를 꼽고 하반기 수요 잡기에 나선다. 
 
11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높아졌고,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TV 시장은 한 층 더 성장했다"면서 "소비자들은 이제 더 크고, 더 얇고, 더 똑똑한 TV를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먼저 최근 TV 시장에서 "크면 클 수록 더 좋다"는 의미의 '거거익선' 트렌드가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시장에서 65형 이상의 초대형 TV 판매 비중은 2018년 23.6%에서 지난해 30%까지 증가했다.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올해 1분기에도 해당 제품군의 비중은 30.8%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75형 이상 초대형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1분기 기준)로 강점을 지닌 만큼, 해당 라인업 강화에 초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해까지 70형대 제품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올해는 85형을 비롯해 82형 등도 핵심 제품군에 포함시켰다. 또 75형 이상 모델 수를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9개까지 대폭 확대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삼성 퍼스트 룩 행사에 참가한 전 세계 기자들이 삼성전자 2020년형 QLED 8K 신제품의 15mm 초슬림 디자인 슬림의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최근 가정에서 TV를 통한 콘텐츠 소비가 많아지면서 '완벽한 몰입감'을 주는 요소도 주요 공략 포인트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2020년형 QLED 8K는 소비자가 오로지 보고 듣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요소를 모두 없애는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언급했다.
 
특히 올초 세계 최초로 선보인 '베젤리스' 스크린과 '15mm 초슬림 플랫백'이 대표적인 예다. 그동안 중국 샤오미 등에서 ‘베젤 제로(0)’를 주장한 제품을 내놓기도 했지만 베젤을 최소화했을 뿐 없애진 못했다. 삼성전자는 알루미늄을 주로 사용한 이전 공법과는 달리 내구성이 강한 스테인리스에 특수 공법을 적용하는 등 '소재의 변화'를 통해 베젤리스 디자인을 구현해냈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또 TV 자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전 세계 TV 가운데 스마트 TV의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체 TV 판매량 가운데 스마트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76%에서 올들어 93%까지 늘어났다. 
 
이에 삼성전자는 자사의 스마트 TV 사용자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TV플러스’에 채널을 지속적으로 추가해 연말까지 120여개 채널(글로벌 기준)을 제공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모바일에서만 가능했던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스마트 TV용으로 출시해 홈트레이너의 역할도 자처했다. 소비자들은 삼성 헬스를 통해 미리 설정한 난이도에 맞춰 유산소 운동·스트레칭·근력 운동·요가 등의 영상을 감상할 수 있고 명상과 수면을 돕는 마음 건강 챙김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또 '루틴' 기능을 통해 정기적인 건강관리도 가능하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상반기 소비 심리 위축과 스포츠 이벤트 연기 등으로 TV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프리미엄과 초대형 시장은 전년 대비 오히려 확대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면서 "하반기 각국의 소비 부양책에 힘입어 빠른 수요 회복과 함께 업체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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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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