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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2분기 영업익 1201억원…전년비 13% 감소
"타이어로 잃은 합성고무 NB라텍스로 채워"
2020-08-07 17:36:54 2020-08-07 17:36:54
[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금호석유(011780)화학이 올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주력 제품인 합성고무 수요의 감소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262억원, 영업이익 1201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0.6% 줄었으며 영업이익은 13%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합성고무 부문은 3699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6% 감소한 것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타이어 업체의 가동률 축소 및 수요 약세로 판매량과 매출이 감소한 데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위생용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의료용 라텍스 장갑에 활용되는 NB라텍스는 수익성을 확보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지난해 2분기보다 19.6% 감소한 250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햇다. 식품용기·일회용 폴리스티렌(PS)의 수요 강세와 가전용 ABS(아크릴로나이트·부타디엔·스티렌)의 점진적 수요 회복으로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기타 부문의 페놀유도체 사업은 309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3.7% 감소한 수치다. 이 밖에도 에너지 사업은 336억원, 정밀화학 사업은 1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금호석유화학은 3분기 합성고무 사업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금호석유화학은 "부타디엔의 경우 역내 공급이 감소하고 가격이 반등할 것"이라며 "또 타이어 업체 가동 재개로 인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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