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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KBS 라디오 '곡괭이 난동' 현행범 구속영장 신청
2020-08-06 09:32:17 2020-08-06 09:33:57
[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경찰이 KBS 라디오 스튜디오 유리창을 깨는 등 난동을 부린 40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신청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6일 "어제 특수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체포한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찰에 신청했다"고 밝혔다.
 
40대 남성 A씨는 전날 오후 4시40분쯤  여의도 KBS 본관 앞 공개 라디오홀 스튜디오 외벽 유리창을 미리 준비해 간 곡괭이로 깨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경찰 조사 결과 범행에 사용한 큰 곡괭이 외에 작은 곡괭이 2개와 가스총도 지니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이유를 캐묻는 경찰에  "누군가 날 25년간 도청하고 있다"고 진술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스튜디오 안에선 KBS쿨FM(89.1㎒) '황정민의 뮤직쇼'가 '보이는 라디오'로 실시간 중개되고 있어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 등이 그대로 전파를 탔지만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진/뉴스토마토

 
최기철 기자 lawc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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