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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3색 기타거장' 유지연·김광석·최훈, '명가의 초대' 무대
2020-07-23 16:21:18 2020-07-23 16:21:1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유지연, 김광석, 최훈. 한국 대중음악계의 기타 거장 삼인방이 삼익악기 엠팟홀에서 열리는 '명가의 초대' 공연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레전드 기타리스트 & 페르소나’ 시리즈 일환. 여성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꾸미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7월24일 첫 무대를 꾸미는 유지연은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어쿠스틱 기타리스트다. 7~80년대 발표된 음반에서 연주와 편곡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특히 1978년에 발표된 정태춘의 데뷔 앨범은 유지연의 대표적인 역작. ‘시인의 마을’과 ‘촛불’ 등 거의 모든 곡들의 편곡과 기타 연주를 맡아 역사적인 음반의 탄생을 이끌었다.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탁월한 음악인이 유지연이다. 그가 발표한 ‘사랑과 평화’ ‘실로암’ 등의 노래는 두고두고 회자되는 명곡이다. 최근 발표한 앨범의 ‘소확행’ ‘사랑은 다가가는 것’ 등의 노래도 크게 사랑을 받고 있다.
 
유지연. 사진/삼익문화재단
 
기타리스트 유지연은 여성 가수는 채은옥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채은옥은 ‘빗물’ ‘어느 날 갑자기’ 등의 노래로 크게 사랑을 받았던 70년대 포크음악의 디바이자 최고의 보컬리스트. 최근 채은옥은 유지연의 곡 ‘사랑은 다가가는 것’과 ‘별 헤는 밤’을 노래해 앨범으로 발표한 바 있다.
 
채은옥. 사진/삼익문화재단
 
31일에는 기타리스트 김광석의 무대가 마련된다. 70년대 중반, 그룹사운드 ‘히파이브’로 음악활동을 시작한 그는 일렉과 어쿠스틱을 오가며 다양한 연주 활동을 해왔다. ‘비타’라는 악기를 만들어 ‘김광석류 비타산조’라는 특별한 창작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동안 수많은 음악인들과 음악적 교류를 펼쳐왔고 특히 장사익, 주현미 등과의 협업 무대도 펼쳐왔다. 
 
김광석은 여성 싱어 황명하와 무대에 오른다. 황명하는 한국 대중음악의 메카로 통하는 명동 쉘부르 출신의 포크 뮤지션. 뛰어난 음악성과 노래 실력으로 마니아팬을 거느리는 싱어송라이터로 기타리스트 김광석과는 1집 앨범의 가수와 연주자로 만난 바 있다.
 
기타리스트 김광석. 사진/삼익문화재단
 
8월7일 무대에는 기타리스트 최훈이 오른다. 영화 ‘와이키키브라더스’의 스토리 모델로 알려진 그는 그룹 ‘들국화’와 ‘믿음소망사랑’, ‘황종음’ 등에서 기타리스트로 활동했고 현재 ‘와이키키브라더스밴드’와 ‘히식스’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훈은 ‘Secret Tears’란 어쿠스틱 기타 음반으로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기타 소리를 내는 기타리스트’란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는 ‘한국의 에바 캐시디’로 불리는 언더그라운드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선주와 무대에 오른다. 
 
공연 주최 측은 "타이틀인 ‘조용히 천천히 조심스럽게, 힐링’에서 짐작할 수 있듯,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의미의 공연"이라며 "거리두기 좌석제와 함께 최소한의 한정된 관객만 입장 가능하며, 다양한 SNS 채널을 통해 공연 영상을 만나볼 수 있다"고 전했다.
 
공연 예약은 ‘인터파크티켓’과 ‘위메프 공연예약’에서 가능하다. 입장료는 4만원. 선착순 50명만 예약이 가능하다. 
 
기타리스트 최훈. 사진/삼익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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