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지개 켜는 리츠 상장…제로금리에 고배당 매력↑
이지스운용 이어 미래에셋 채비…"하반기 6개 이상 상장 예상"
입력 : 2020-06-05 06:00:00 수정 : 2020-06-05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잠잠했던 국내 리츠(REITs·부동산간접투자회사) 상장이 재개된다. 국내 상장한 리츠 대부분 코로나19 이전 주가수준을 회복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분위기다. 기준금리가 최저로 내려간 상황에서 다른 자산군과 비교해 높은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점도 매력으로 꼽힌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의 7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추진중이다. 지난 5월19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부동산 자산운용사 이지스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담당하며, 첫 투자자산은 서울시 중구 소재의 '태평로빌딩'이다. CJ대한통운, 삼성생명, 중국공상은행 등의 우량 임차인으로 구성돼있다는 설명이다. 공모 주식 수는 2370만주이며 오는 10~11일 수요예측 실시 후 16~17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예상 배당수익률은 약 6% 수준이다.
 
 
이지스밸류플러스 리츠는 지난해 한 차례 상장을 추진하다 일정을 미룬데다  NH프라임리츠(338100)의 코스피 상장 이후 반년 만에 재개되는 리츠 상장인 만큼 시장의 관심이 높다. 이지스자산운용은 레지던스에 투자하는 '이지스레지던스리츠'의 하반기 상장도 준비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미래에셋맵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맵스제1호리츠)의 코스피 상장을 오는 3분기 안에 추진한다고 밝혔다. 맵스제1호리츠는 경기도 수원 광교신도시 소재의 도심형 아울렛에 투자하는 리츠로, 이미 GS리테일이 2035년까지 상업시설 전체에 대한 임차인으로 계약이 체결됐다. 목표 배당 수익률은 10년 평균 6% 이상이며, 자산규모는 약 2780억원이다. 
 
제이알투자운용은 해외부동산 투자에 특화된 '제이알글로벌리츠'의 상장을 준비중이다. 벨기에 브뤼셀 소재의 '파이낸스 타워 콤플렉스'가 주요 투자 대상이며, 자산규모는 약 1조6000억원 수준이다. 목표 배당수익률은 8%대에 달한다. 
 
주유소에 투자하는 코람코자산신탁의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도 오는 8월 상장을 준비중이다. 현대오일뱅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SK네트웍스로부터 인수하는 전국 189개 주유소를 자산으로 하며, 현대오일뱅크와 10년의 장기 임대차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중 6~8개의 리츠 상장이 예상되는데, 특히 올해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리츠의 기초자산군이 다양해진다는 점"이라며 "하반기 상장 예정인 리츠의 기초자산은 리테일, 오피스뿐만 아니라 주유소, 임대주택, 물류 등 다양한데, 일본 상장리츠시장의 성장이 기초자산군의 다양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 상장리츠 시장도 본격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에 상장된 롯데리츠(330590), 신한알파리츠(293940), 이리츠코크렙(088260) 등은 대부분 연초 수준의 주가를 회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죽가 폭락한 이후 타 업종 대비 회복 속도가 느려 시장의 우려를 키웠으나,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유지 등의 이점이 있어 투자심리도 개선되는 분위기다. 롯데리츠는 지난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스몰캡지수에 편입됐다. 글로벌지수에 편입된 만큼 수급의 안정성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츠를 활용하면 임대주택, 주유소, 해외 오피스까지 각종 부동산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며 "고령화, 초저금리 시대에 리츠는 빼놓을 수 없는 인컴형 투자자산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문준 연구원은 "리츠 투자에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이 중요한 투자 판단 요소가 됐다"며 "한국 주요 상장리츠의 계약구조와 임차인을 복합적으로 감안할 때 해외리츠 대비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대적 투자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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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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