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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클럽 방문 신고 군인 총 49명
2020-05-11 15:15:28 2020-05-12 08:40:0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태원 클럽 방문 사실을 신고한 군인이 49명으로 집계됐다.
 
11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이태원 인근 유흥 시설을 이용했다고 자진신고한 인원은 총 49명이다. 이중에서 32명은 입대 전에 방문한 훈련병이고, 17명은 장병이다. 17명 중에서 13명은 간부고, 4명은 병사다.
 
앞서 국군사이버작전사령부 소속 A하사와 경기도 용인의 육군직할부대 B대위는 '용인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코로나19에 감염됐다. A하사와 B대위와 접촉한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감염자가 늘어나자 훈련병을 포함한 모든 장병을 대상으로 자진 신고 지침을 내렸다. 이태원을 방문한 장병 규모가 50명에 이르고, 사회에서 2차 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휴가를 통제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또 일부 간부가 일과 후에 다중밀집시설 방문 금지 지침 등을 어기면서 다시 외출 통제를 해야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부대의 장병 휴가는 정상적으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확진자가 발생한 부대에 대해서만 휴가를 통제한다"고 밝혔다. 현재 국군사이버사령부와 용인 육군직할부대에 휴가 통제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관악구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에 마련된 1인 감염안전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채취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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