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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무총장, 트럼프 WHO 지원중단에 "그럴 때 아냐"
2020-04-15 15:59:41 2020-04-15 15:59:4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대응과 관련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중단한다고 밝히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WHO지원을 줄일 때가 아니다, 단합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이 지난 2월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구테흐르 사무총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WHO지원 중단 지시 성명을 낸 후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와 싸우는 데 있어 WHO와 그밖에 다른 인도적 기구들을 위한 재원을 줄일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는 동일한 사실도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며 WHO를 두둔하며 코로나19사태가 지나간 뒤에는 어떻게 이 질병이 생겨났고, 어떻게 빠른 속도로 퍼져나갔는지, 각 주체가 어떤 방식으로 대응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WHO의 잘못된 대응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이어졌다며 WHO에 대한 자금지원을 보류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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