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원 기자] GS칼텍스가 온실가스 및 대기 오염물질 저감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역량 강화에 나선다. 특히 생산시설 내에서 사용하는 연료를 친환경으로 교체해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GS칼텍스는 여수공장 생산시설 가동을 위한 연료인 저유황 중유(LSFO)를 공정 개선작업을 통해 액화천연가스(LNG)로 모두 대체했다고 9일 밝혔다.
GS칼텍스 여수공장 전경. 사진/GS칼텍스
LNG는 중유보다 친환경적이다. 중유는 테라줄(TJ, 에너지 단위)당 약 76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반면, LNG는 이에 74%에 해당하는 56톤만 배출한다.
이에 GS칼텍스는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등 미세먼지 유발 물질도 30% 이상 저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용 절감도 가능하다. 이번 연료 전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비용 115억원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생산시설 가동용으로 사용하던 저유황 중유를 수요처에 판매해 추가 이득도 가능하다.
허세홍 GS칼텍스 사장은 "에너지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기존의 공급 중심의 정책으로는 온실가스 배출 증가를 억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에너지 효율화는 에너지 수급 안정과 기후변화 대응이라는 두 가지 상충하는 목표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한편 GS칼텍스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에너지 절감 노력에 꾸준히 나서고 있다. 에너지 관리 체계를 국제적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전담 조직을 운영하는 등 지난 5년간 에너지 효율화 작업을 통한 절감액은 1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원 기자 cswon8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