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앵커]
전국 유치원과 학교 개학이 이미 2차례 연기됐었죠. 예정대로라면 오는 23일에 개학해야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확산 중이어서 학부모들은 우려가 많습니다. 개학일정을 더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태현 기잡니다.
[기자]
교육 당국이 추가 개학연기보다는 23일로 예정된 개학 준비에 비중을 두면서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 전체 확진자 숫자는 주춤하지만 수도권에서 콜센터 등 집단감염이 나타나 상황에서 3차 연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최근 잇따라 23일 개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발언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교육 당국 전반에서도 추가 연기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습니다.
그나마 유 부총리는 예단할 수 없다는 말을 덧붙이기라도 했지만, 교육부 담당자는 그렇게 하지도 않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9일 주재한 시도 교육감 영상회의에 참석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역시 예정대로 개학된다고 예상한다는 취지로 발언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추가 연기를 하라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부모의 통제 없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쓸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이 상당하고, 학교 내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추가 감염 가능성이 생기고 학교를 폐쇄하는 등 혼란이 벌어질 게 뻔하다는 것입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예정된 개학을 당국이 강행할 경우 따르지 않겠다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불만은 정책 요구로도 이어져 4월 이후로 휴업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은 6만3천명 내외의 동의를 얻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신태현입니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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