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칸 국제영화제 “올해 취소 없다”…‘코로나19’ 후폭풍 피할까
2020-03-06 18:02:51 2020-03-06 18:04:13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73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초유의 중단 사태를 맞게 될까. 현실적으론 불가능하지만 현재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확산과 연계돼 전 유럽이 비상이다. 6일 오전 9시 기준 프랑스에서도 377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망자도 6명이다. 
 
특히 칸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이달 말 현지에서 개최 예정이던 방송영상 콘텐츠 마켓 ‘밉티비’(MIPTV) 행사도 취소됐다. 73년 역사에서 칸 영화제는 딱 한 번 중단된 적이 있다. 1968년 열린 제 21회 칸 영화제가 개최 이후 ‘5월 혁명’ 파장으로 영화제 중간에 중단이 된 적은 있다.
 
 
5일(현지시각) 칸 국제영화제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전 세계 영화인이 우려하는 ‘영화제 취소’를 부인했다. 칸 영화제 측은 “현재까지 우리는 영화제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칸 국제 영화제가 취소될 이유는 아직까지 없다”고 말했다. 칸 국제영화제는 매년 5월에 열리며 올해 열리게 될 73회 영화제는 5월 12일에 개최 예정이다.
 
앞서 전 세계 외신들은 올해 칸 국제 영화제의 취소 위기를 보도한 바 있다. 프랑스 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 되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가 5000명 이상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전면 금지했기 때문이다. 
 
칸 영화제는 다음 달 중순쯤 올해 영화제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분위기가 어떤 국면으로 이어질지에 따라 사상 초유의 ‘칸 영화제 취소’도 결정될 전망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