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영국 런던을 방문 중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6일(현지시간)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조치로 중국 내 다수의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과도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외교부는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강 장관과 왕이 외교부장이 코로나19 대응 협력 및 최근 중측의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과도한 제한 조치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강 장관은 왕이 외교부장에게 우리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범정부차원에서 투명하고 선제적인 조치를 취하면서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또 최근 중국 내 여러 지역에서 한국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조치 등 과도한 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데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강 장관은 중국 중앙정부 차원에서 사실에 입각해 과도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더욱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왕이 외교부장은 그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한국 각계에서 중국측에 보내준 지지에 재차 사의를 표하는 한편, 최근 한국 정부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방역 노력과 강력한 의지를 평가했다.
또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양국 간 인적 교류와 경제 협력에 대한 코로나19의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한중간 우호를 지속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 장관의 통화는 지난 1월28일과 2월15일에 이은 최근 한 달 내 3번째 통화로 양국은 수시로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통화에서 과도한 입국 통제 조치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사진/외교부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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