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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 발생
대구지역 확진자 총 677명…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2020-02-26 16:04:12 2020-02-26 16:04:12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대구에서 코로나19 12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대구시는 26일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호흡기 치료 중이던 73세 남성이 이날 오전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정확한 사인은 패혈성 쇼크다. 지병으로 당뇨와 고혈압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신천지 교인인 이 남성은 지난 20일 선별진료소를 통해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있다가 23일 급격한 호흡곤란으로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호흡기 치료를 받았다. 
 
코로나 확진자 1146명 가운데 대구지역 확진자는 총 677명이다. 이 중 368명이 격리 입원했고, 나머지 309명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격리입원시킬 계획이다. 현재 대구 지역에서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는 중증 환자는 3명으로, 한 명은 경북대 병원과 다른 두 명은 계명대 동산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그 외 환자들은 경증으로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9000여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전수조사 중이다. 자가격리된 교인에 대해선 경찰과 3000여명의 공무원들이 관리하고 있으며, 폐쇄·방역 조치한 신천지 시설 30곳의 출입 여부도 공무원들이 2시간마다 감시한다. 아울러 감염병 예방법에 따라 이날부터 모든 집회를 금지한다.   
 
지난 25일 하루 동안 대구시청 공무원 1명을 포함해 총 3명의 공무원이 확진돼 693명의 직원이 자택근무를 실시한다. 대구시는 시청 별관 101동과 111동은 즉시 폐쇄하고 방역작업을 실시한 뒤, 밀착접촉이 의심되는 직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조치 뒤 검사를 받도록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대구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치료를 위한 추가병상 확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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